토론회 참석한 유승민-남경필<YONHAP NO-2000>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왼쪽)과 남경필 경기도 지사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2017대선 바른정당 후보자 경선토론'에 참석,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바른정당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안방인 수도권에서도 같은 당 유승민 의원에게 패했다. 유 의원은 대선후보 경선 국민정책평가단 투표에서 남 지사를 상대로 4전 전승을 기록했다.

당은 수도권 국민정책평가단 투표에서 1천980명 중 유 의원이 777명, 남 지사가 578명으로부터 지지를 얻었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호남·영남·충청권 국민 정책평가단 투표결과를 합산하면 전체 2천689명 중 유 의원은 1천607명(59.8%)을 얻었으며, 남 지사는 1천82명(40.2%)을 확보했다.

호남권 투표에서 유 의원은 63.1%, 남 지사는 36.9%의 득표율을 기록했으며, 영남권 투표에선 유 의원이 64.8%, 남 지사가 35.2%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어 충청권 투표에서는 유 의원 56.5%, 남 지사 43.5%로 양자 간의 득표율 격차가 다소 좁혀졌다. 지난 25일 수도권 투표에선 유 의원이 57.3%, 남 지사가 42.7%를 기록하는 등 충청권과 수도권의 득표율이 큰 차이가 없었다. 4천명으로 구성된 국민 정책평가단은 현재까지 2천689명(전체 응답률 67.2%)이 투표에 참여했다.

당 경선에서 국민정책평가단 투표의 비중은 40%로, 나머지는 당원선거인단 30%, 일반 국민여론조사 30%를 반영한다. 당은 전날인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일반 국민여론조사를 실시하고, 26일부터 27일까지는 당원선거인단 투표를 진행한다.

국민정책평가단 투표에서 유 의원에게 완패한 남 지사가 일반 국민여론조사와 당원선거인단 투표에서 막판 뒤집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