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진행된 국민의당 전북지역 대선 후보 경선에서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가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5일 광주·전남·제주 순회경선에서도 안 전 대표가 1위를 거머쥐었다.
당은 전북지역 완전국민경선 결과 안 후보가 전체 3만287표 중 2만1천996표(72.6%)를 차지해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손학규 후보는 7천461표(24.6%)를 획득해 2위, 박주선 국회부의장은 830표(2.7%)를 차지해 3위가 됐다.
전날에는 광주·전남·제주에서 치러진 국민의당 순회 경선 첫 현장투표에서 총 6만2천441명이 30개 투표소에서 투표한 결과 유효투표 6만2천176표 가운데 안 후보가 3만7천735표를 얻어 60.69%로 1위를 차지했다. 손 후보는 1만4천246표로 22.91%였고, 박 후보는 1만195표로 16.4%의 지지를 얻어 3위를 기록했다. 무표효는 265표였다.
광주·전남·제주지역은 국민의당 당원 18만여명 가운데 7만4천여명(광주 2만7천여명, 전남 4만5천여명, 제주 2천여명)이 있는 곳으로 당 핵심 지지기반으로 꼽힌다. 이에 이날 결과가 전체 판세를 사실상 보여주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당은 28일 부산·울산·경남(부산 벡스코), 30일 대구·경북·강원(대구 실내체육관), 4월1일 경기(수원 실내체육관), 2일 서울·인천(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현장투표를 거친 뒤 4일 대전·충남·충북·세종(대전 한밭체육관)에서 투표를 마치고 최종 대선 후보를 선정한다.
현장투표를 뺀 나머지 20%는 4월 3~4일 실시되는 여론조사 결과가 반영된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