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도 눈이 온다.
벚꽃 눈은 차갑지 않아서 좋다.
녹지도 않아 좋은 벚꽃 눈
길고 긴 겨울 동안
추웠던 할머니 무덤가를
나 대신 벚꽃이 따뜻하게 안아 준다.
벚꽃 이불 덮은 할머니는 좋으셔서
미소를 지으신다.
내 어깨에 떨어진 할머니 손길
떨어질까 봐
주머니에 넣어 집으로 달려간다.
할머니가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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