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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 국가정보원 심리전단이 만들어 인터넷 카페에 유포한 배우 문성근과 김여진의 합성 사진. /연합뉴스=인터넷 카페 캡처
 

이른바 'MB 정부 블랙리스트'에 올라 퇴출 대상으로 지목된 배우 문성근씨와 김여진 씨의 나체 합성 사진이 지난 2011년 보수 성향 인터넷 카페 게시판에 올려진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14일 국정원 적폐청산TF와 사정 당국에 따르면 원세훈 전 원장 시절 국정원 심리전단은 2011년 11월 한 보수 성향 인터넷 카페 게시판에 배우 문성근씨와 김여진씨의 모습이 담긴 합성 사진을 게시했다. 

 

국정원 심리전단의 활동 작업으로 추정되는 나체 합성 사진에는 '공화국 인민배우 문성근, 김여진 주연' 그리고 "육체 관계'라는 자극적인 문구가 쓰여 있다.

 

국정원 개혁위는 국정원이 문화계 블랙리스트 대상에 오른 연예인들의 이미지 실추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웠다고 밝혔다.

 

한편 문성근씨는 국정원의 이 같은 '특수공작'에 대해 트위터를 통해 "경악! 아∼이 미친 것들"이라며 "검찰 조사에 응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18일 오전 11시 문성근 씨를 소환해 조사한다. 

 

검찰은 이외에도 주요 피해자들을 불러 구체적인 사실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이 결과를 토대로 범행에 가담한 국정원 간부 등의 국정원법 위반 혐의 수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