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헌신 공로 대통령 훈장 '자조장' 수상
지회 평가 최우수 끌어올린 '운동 산증인'
자비 300만원 기탁 등 쉴새없는 선행 노력

조준택 이천시 새마을 지회장(60)은 지난달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에서 대통령 훈장인 '새마을 자조장'을 수상하고 밝힌 시민들과의 약속이다.
조 회장은 지난 1985년 새마을 지도자로 새마을 운동과 인연을 맺고 지역의 봉사자로 나선 후 31년간 새마을 조직을 한번 도 떠나본 적이 없는 이천시 새마을 운동의 산증인이다.
평소 우직한 성품으로 의리를 중요하게 여기고 한 번 맺은 인연은 평생 가지고 간다는 그의 신념과 모든 일에 있어 솔선수범하는 그의 자세는 30년 이라는 오랜 시간동안 회원들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얻을 수 있었던 이유였다.
대통령 훈장은 바로 그 신뢰를 바탕으로 새마을 인으로, 지역의 일꾼으로 노력해 온 그의 업적을 평가받은 소중한 결실이었다.
'새벽종이 울렸네~새 아침이 밝았네~' 조 회장에게 전화를 걸면 새마을 노래가 울려 퍼진다.
노래 가사 처럼 이른 아침부터 읍·면·동 하천과 도로변 일대 청소 ,설봉공원 환경정화 운동, 김장 담그기 활동에 그와 회원들은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조 회장은 이 노래를 들으며 "70∼80년대에는 전 국민이 어려울 때라 부지런히 살라고, 90년대에는 IMF 금융위기로 금 모으자는 말로, 2000년 들어서는 서로 사랑하고 협동으로 모두가 행복하자는 의미로 제2의 애국가처럼 들린다"며 웃어 보였다.
그는 지난 2012년부터 이천시 새마을회장직을 수행하며 각종 봉사와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해 그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경기도 평가에서 최우수지회로, 올해는 대통령 훈장까지 수여 받았다.
물론 개인적으로도 지난 7월에는 행복한 동행에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300만원을 기탁하는 등 보이지 않는 선행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 회장은 "소외된 곳 없고 슬픔 없는 이웃, 희망찬 이천을 만들기 위해 행복나눔 운동을 확산시키고자 한다"며 "행복나눔을 제3의 새마을 운동 목표로 삼고 적극 추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천/서인범기자 si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