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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7시께 동아방송예술대학 엔터테인먼트 경영관에서 10주차 강의를 마무리하는 공연을 앞두고 리허설 중인 학생들. 이날 공연에서 학생들은 여덟 차례 의 노래와 춤 공연을 선보였다. /동아방송예술대 제공 /아이클릭아트

기획사 트레이너 활동한 교수
발라드·댄스 다양한 장르 지도
자율 환경서 원하는 분야 찾아
10주차 발표회 끼·매력 발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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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넓고 멀어도 할 일이 참 많아도… 나는 달라 나는 나는 남달라('나는 달라' 노래 中)"

지난 8일 오후 7시께 경기꿈의대학 'K-Pop으로 배우는 퍼포먼스 창작과 팀워크' 강의가 진행 중인 동아방송예술대학교 엔터테인먼트 경영관. 조명 빛이 집중된 무대에서 최신 가요를 부르는 두 학생의 모습은 여느 콘서트와 다를 바 없었다.

미래의 가수, 댄서를 꿈꾸거나 관심이 있는 학생들이 모인 이 곳에서는 세계적으로 한류 열풍을 이끌어낸 K-Pop 춤과 노래를 익히고 퍼포먼스 창작과 팀워크를 기를 수 있는 수업이 진행됐다. CJ E&M, JYP, SM 등 국내 유명 엔터테인먼트에서 춤과 노래를 지도해오며 트레이너로 활동했던 유현재 교수가 이 강의를 맡았다.

기본 호흡과 발성 연습 중심으로 이뤄지는 보컬수업과 더불어 댄스 기본기를 바탕으로 응용·발전 할 수 있는 수업이 진행돼, 학생들은 "실력이 향상됨을 느낄 수 있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흥미유발을 고려해 학생을 지도하려 했다는 동아방송예술대학 유현재 교수는 "발라드, R&B, 댄스 등 다양한 장르의 노래와 춤을 지도함과 동시에 학생들과 같이 상의하며 각자에게 맞는 분야를 탐색하는 데에 중점을 뒀다"며 "학생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장점과 도움이 될 수 없는 단점을 자세히 설명하며 개개인의 역량을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수업을 들었던 10명 내외 학생의 반응 또한 열광적이었다.

대학에 진학해 보컬 전공을 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안성여고 2학년 정서희 양은 "단순히 일방적인 학습만을 추구하는 사설 학원과는 달리 꿈의대학에서는 자율적인 학습 환경을 조성해준 덕분에 잘 하는 분야, 하고 싶은 분야를 명확히 정할 수 있었다"며 "어렸을 적부터 꿈꿔왔던 '가수'라는 목표를 더욱더 확고히 세울 수 있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이날 진행된 수업은 10주차 수업 중 마지막인 10번째 수업으로, 그간 이뤄졌던 9번의 수업동안 학생들이 갈고 닦은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시간인 '꿈의대학 발표회'가 마련됐다.

학생 한 명 한 명이 교수와의 상의를 통해 좋아하고 잘하는 분야를 직접 선택해 구성한 공연이었다. 약 32분 동안 펼쳐진 공연에서 학생들의 춤과 노래를 통해 10대들의 끼와 매력이 발산될 수 있었다.

안성 가온고 3학년 김승용 군은 "수업을 마무리하는 시점에 10주간 연습했던 작품을 발표회에서 보여줄 수 있어 매우 뿌듯하다. 대학 입학을 앞둔 상황에서 꿈의대학을 통해 진로 고민을 할 수 있었고 많은 관객 앞에서 노래 부르고 춤을 추면서 자신감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며 마지막 수업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박연신기자 juli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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