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성남시 분당신도시 주민들 대다수가 현재의 주거환경에 만족하고 있어 이주 의사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문화공간·교육환경·교통조건에 대해선 불만족스럽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분당에서 발행되는 '분당소프트'이 전문리서치 기관에 의뢰해 분당주민 500명을 무작위로 추출, 5년후의 분당에 대한 전반적인 전화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서 분당에 사는 것에 대해 응답자의 94.2%인 471명이 매우만족 또는 대체로 만족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불만족의 의견을 제시한 응답자(29명)는 출퇴근시 교통문제와 집값 과다, 교육환경열악, 문화공간부족 등을 들었다.

   5년후 희망하는 거주지의 질문에 대해선 이주의사가 없다가 40%인 204명으로 나타났고 판교가 개발되면 이주하겠다는 응답자도 25%인 125명에 달했다.

   5년후 분당의 가장 큰 문제점에 대해선 교통문제를 제시한 응답자가 가장 많고(202명) 인근지역 난개발에 따른 주거환경악화, 아파트노후, 빈부격차로 인한 계층갈등순으로 꼽았다.

   교육에 대해서도 사교육비 부담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해외유학이 급증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분당신도시의 문화적 측면이 5년후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에 대해선 문화시설 확충, 순수문화모임 확산 등을 기대하는 응답자가 50%를 넘었으나 퇴폐·향락문화의 급속한 확대에 대해서도 21%가 염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