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면-성남시장애인체육회 사무국장'
이종면 성남시장애인체육회 사무국장
평창 동계올림픽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2월 9일부터 25일까지 17일간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대산의 정기와 대관령의 드넓은 초원, 사계절 화려한 옷으로 갈아입는 천혜의 관광자원을 두루 간직한 아름다운 고장 평창에서 15개 종목, 95개 국가에서 5만여 명이 참여하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립니다.

또 이어서 3월 9일부터 18일까지 10일간은 6개 종목에 80개의 금메달을 두고 50여 국가에서 1천500여명의 장애인이 참여하는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이 열립니다. 이렇게 동계올림픽에는 2개의 올림픽이 있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알고 계신가요?

올림픽과 패럴림픽이 동반 개최되기까지 많은 사연이 있습니다. '88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패럴림픽을 올림픽 개최국가에서 동반 개최하였습니다.

급기야 2001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는 협약체결을 맺어 올림픽을 개최하려는 도시는 반드시 패럴림픽을 함께 개최해야 하는 '동반개최 의무 조항'을 만들었습니다.

패럴림픽의 유래는 처음에는 하반신 마비라는 '패러플리지아(paraplegia)'와 '올림픽(olympic)'을 합쳐 패럴림픽이라 이름 붙여졌으며, 점차 선수들의 폭이 넓어지자 이후에는 '동등한'을 뜻하는 '패럴렐(parallel)'과 '올림픽'을 합쳐서 '패럴림픽'이라 부르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의 패럴림픽 성적은 캐나다에서 열린 제10회 '2010 밴쿠버 동계패럴림픽' 대회 5개 종목에 25명의 선수가 참가해 45개국 가운데 종합 18위에 올랐습니다. 제11회 '2014 소치 동계패럴림픽'에는 4개 종목에 총 27명의 선수가 출전하였지만 아쉽게 노메달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3월 9일 개막식과 함께 시작하는 제12회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의 마스코트 '반다비(Bandabi)'는 의지와 용기를 상징하는 반달가슴곰으로 평등과 화합에도 앞장서며 패럴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도록 이들의 열정을 응원하는 따뜻한 친구입니다.

사람이 살기에 가장 이상적이라는 해발 700미터에 위치한 아름다운 도시 평창에서 열리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특히 북한의 참가로 평화와 화해의 제전이 될 이번 패럴림픽에 우리나라는 6개 전 종목에 39명의 대표선수가 출전할 예정입니다. '장애인 체육은 치료이자 복지입니다'.

장애를 딛고 일어선 장애인 선수들을 응원하고 가슴속에 간직될 감동과 환희의 순간들을 위해 저는 올겨울 평창으로 달려갑니다.

여러분도 저와 함께 가지 않겠습니까?

/이종면 성남시장애인체육회 사무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