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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청 로비에 전시된 인천근현대건축물 사진작품들. /다인아트 제공

개항장 일대 20여곳
드론 활용 '새 각도'
영상·사진 감상기회
시청에서 30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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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클릭아트
인천에 개항장 일대에 남아있는 근현대건축물을 사진으로 만나는 '인천근현대건축물 사진전'이 인천시청 로비로 자리를 옮겨 전시를 오는 30일까지 이어간다. 앞서 인천 중구에 있는 한중문화관 화교역사관 갤러리에서 지난 5~15일 열린 전시회에서 관람객이 보여준 관심과 호응에 따른 것이다.

전시회에서는 답동성당·제물포구락부·창고·일본 은행 등 개항장 일대에 있는 20여 곳의 근대 건축물의 사진과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평소 익숙하게 보던 모습이 아니라 '드론' 장비를 활용해 새로운 각도에서 건축물을 바라본 작품이 많이 전시됐다.

사진이나 영상으로만 보는 것에 아쉬워하는 관객이나 어린이 관객을 위해서 인천근현대건축물을 손으로 직접 그리고 색을 입혀보는 코너도 별도로 마련한다.

이 전시는 지난해 인천시가 공모한 '인천 가치재창조 선도사업'에 선정된 '3仁3色30景 insight 仁川 고택가이드북'을 내놓기에 앞서 마련된 중간 보고회 성격의 행사로, 인천 인문학 전문 출판사인 도서출판 다인아트가 진행한다.

촬영은 서은미·민경찬·유창호·윤성원·이동렬·허정선·전철원·김윤지 등의 작가가 참여해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진행했다.

다인아트 관계자는 "지난 전시에서 만난 관객들 사이에서 그동안 존재 자체를 몰랐거나 알았더라도 모르고 지나쳤던 근대 건축물의 아름다움을 알게 됐다는 평가가 많았다"며 "근현대건축물이 몰려 있는 중구를 벗어나 더 많은 인천 관객과 만나기 위해 장소를 옮겨 전시를 연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문의:(032)431-0268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