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석
김병석 화성동부署 교통과
흔히 오토바이로 불리는 '이륜차'는 일반 자동차보다 안전성이 떨어져 작은 외부의 충격에도 생명과 직결되는 사고로 이어지기가 쉽다.

특히 시간에 쫓기는 퀵 서비스, 배달원들의 과속, 신호위반, 곡예운전, 역주행, 인도주행, 안전모 미착용 등으로 이륜차로 인한 교통사망 사고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특히 이륜차가 인도를 주행해도 보행자들이 별다른 반응 없이 비켜 주는 것을 보면 교통경찰관 입장에선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사회 인식이 이렇기 때문에 이륜차 운전자 역시 아무 생각 없이 그런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무엇보다 교통질서 전반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바뀔 수 있도록 교통정책이 수립되고 시행돼야 한다. 그중에서도 이륜차 운전자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안전교육이 급선무라 생각한다.

최근 이륜차를 이용한 배달원들은 한시적인 아르바이트생 혹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증가하고 있으나 이들에 대한 사전 교통안전교육 등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법규 준수 의식 또한 부족한 상태다. 따라서 올바른 교통문화 정착을 위해서라도 체계적인 안전교육은 반드시 필요하다.

그리고 교통안전시설 설치 및 법규위반 단속도 필요하지만 이제는 국민들의 올바른 의식 변화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문화라는 것은 "사회 구성원들이 공유하는 행동양식 또는 생활양식"을 뜻한다. 그 나라 국민들이 교통법규를 얼마나 잘 지키느냐에 따라서도 문화수준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다시 말해 교통법규 준수는 그 나라 문화의 척도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김병석 화성동부署 교통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