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이 독일을 2-0으로 꺾었다. 승리 뿐만 아니라 특급 수문장 조현우를 전세계에 뽐냈다.
디펜딩 챔피언에게 단 한 골도 허용하지 않은 '대구의 데 헤아' 조현우는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독일과의 조별리그 F조 3차전서 선발 골키퍼로 나서 골문을 지켰다.
세계 최고의 골키퍼로 불리는 독일의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와 마주한 조현우는 지난해 11월 세르비아와의 평가전서 A매치에 데뷔한 신인이다.
스웨덴과의 첫 경기에서 아쉬운 페널티킥으로 한 점을 내준 것 외에 선방하며 신임을 얻었다.
조현우는 이날 0-0으로 맞선 후반 3분 고레츠카의 완벽한 헤딩 슛을 막으며 승리의 시발점이 됐다.

진땀을 닦아내는 독일은 마리오 고메스, 토마스 뮐러 등 베테랑 공격진을 교체투입 시켜 맹공에 나섰다.
후반 23분 고메스의 절묘한 헤딩슛을 조현우가 다시 잡아내, 독일은 더욱 조급해졌다. 후반 43분 토니 크로스의 날카로운 오른발 슛까지 방어, 조현우는 첫 월드컵 '무실점' 경기를 치렀다.
그의 선방에 힘입어 후반 추가시간 김영권과 손흥민은 극장골로 응답했다. 특히 손흥민의 골 당시 노이어는 공격에 가담하다가 골대를 비워, 조현우와 비교되는 모습을 보였다.
후반 23분 고메스의 절묘한 헤딩슛을 조현우가 다시 잡아내, 독일은 더욱 조급해졌다. 후반 43분 토니 크로스의 날카로운 오른발 슛까지 방어, 조현우는 첫 월드컵 '무실점' 경기를 치렀다.
그의 선방에 힘입어 후반 추가시간 김영권과 손흥민은 극장골로 응답했다. 특히 손흥민의 골 당시 노이어는 공격에 가담하다가 골대를 비워, 조현우와 비교되는 모습을 보였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이날 조현우를 경기 최우수선수인 맨 오브 더 매치(MOM)로 선정해 활약을 인정했다.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조현우에게 양 팀 통틀어 최고평점인 8.6점을 부여했다. 선제골을 넣은 김영권이 8.2점, 정우영이 7.9점, 이용이 7.8점으로 뒤를 이었다.
/김지혜기자 keemjy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