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_3635
박용철 포천경찰서 경비교통과장
우리나라 기후변화는 전 지구 평균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기온 상승 및 국지성 집중호우 현상이 증가하여 자연재난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올 여름철을 안전하고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주요 재난 유형별 행동요령을 숙지해야 한다.

태풍 및 집중 호우에 대비해서는 먼저 기상 예보를 주의 깊게 시청(청취)해야 한다. 주의보가 발령되면 노약자들은 외출을 자제하고 가로등, 신호등 및 고압전선 등과 같은 시설물로의 접근을 피해야 한다.

태풍 및 호우경보가 발령되면 저지대 및 상습침수 지역 주민들은 즉시 지자체에서 마련한 대피지역으로 대피하고 대형 공사장 및 침수도로구간, 아파트 옥상, 지하실, 하수도 등에는 접근을 금지해야 한다.

폭염 시에는 우선 한 낮의 뜨거운 햇볕을 피해야 한다. 격렬한 운동은 삼가고 외출 시 모자나 양산을 써서 햇볕을 가리는 동시에 장시간 햇빛에 노출될 때는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피부를 보호해야 한다. 또 식사를 균형 있게 하고 물을 많이 섭취해야 한다. 한꺼번에 많이 먹는 것을 피하고 골고루 충분히 섭취하고 물은 갈증 나지 않더라도 규칙적으로 자주 마신다.

올바른 냉방기기 사용법을 숙지하는 것도 필요하다. 실내·외 온도 차를 5℃ 내외로 유지해 냉방병을 예방하고 1시간에 10분씩 환기를 시켜주도록 한다. 에어컨을 사용할 경우에는 창문을 모두 닫고 커튼이나 블라인더로 직사광선을 차단하면 냉방효과를 높일 수 있다. 이와 함께 동료와 이웃의 건강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주변에 노약자, 장애인, 환자 등이 있으면 관심을 갖고 건강상태를 보살피는 것은 물론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즉시 119에 연락하고 구급차 도착 전에는 환자를 서늘한 곳에 옮긴 후 체온을 내리는 조치를 한다.

다른 계절 보다 많은 재난이 발생하는 여름철이다. 공공기관의 행정력만으로 재난관리와 대응에 한계가 있는 만큼 국민 스스로가 철저히 준비해 스스로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재난 시 행동요령 등을 숙지해야 할 것이다. 특별히 올 여름철에는 재난 사고 없는 안전하고 건강한 계절이 되기를 기대한다.

/박용철 포천경찰서 경비교통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