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방청 발표에 따르면 최근 7년간 물놀이 안전사고로 304명이 숨졌고 해마다 38명 정도가 생명을 잃는다. 물놀이 관련 환자 발생률이 5년 전보다 29.9% 증가했고 올 상반기에만 794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부주의가 38%, 수영미숙이 30%, 높은 파도나 급류로 발생한 사고 12%, 기타 10.8% 순이다. 사고 장소별로는 하천이 59.5%로 가장 높았고 바닷가 16.2%, 계곡 10.8%로 조사됐다. 사고자 연령대는 10대 이하가 34%, 20대 29.5%를 차지한다.
대부분 강이나 바다, 산간 계곡을 낀 곳에서 열리는 여름 캠프나 수련회에 참가하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특히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어른들도 사고 발생이 큰 음주수영은 아예 금지해야 한다. 특히 갯골 수영은 위험하며 떠 있는 큰 물체 밑 헤엄은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이다. 수영장이 아닌 잘 모르는 곳에서 물놀이할 때는 사전에 물의 깊이, 바닥의 상태, 물 온도 등을 확인해야 하며 기도 질식 위험이 있는 껌을 씹거나 음식물을 입에 문 채 수영을 하지 말아야 한다. 여름철 휴가를 떠나기 전에 물놀이 안전수칙을 인터넷 검색해본다면 더 행복하고 시원한 여름이 되지 않을까.
/김영현 시흥소방서 재난예방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