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증하는 차량으로 주차난과 만성적인 교통난을 겪고 있는 파주시 광탄면 시가지 일대 우회도로확장신설계획이 수년째 제자리를 맴돌며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다.

   6일 광탄면발전추진위와 주민들에 따르면 서울시립묘지를 찾는 차량과 등록차량수가 늘면서 하루평균 1만여대 이상이 시가지를 통행하고 있다.

   또한 시가지 이면도로에 유·무료주차장이 없어 불법주·정차가 난무, 가뜩이나 좁은 도로를 차지하면서 교통난을 부추기고 있다.

   경기도와 파주시는 불편을 호소하는 민원이 쇄도하자 지난 96년부터 고양~광탄간 7㎞의 우회도로 확·포장공사를 추진하다 당초 지방도 310호선이 국지도 78호로 승격되면서 선형변경이 결정돼 수년째 지지부진하고 있다.

   또 97년 우회도로공사추진 설계당시 하천복개에 따른 용역설계비 8천500만원을 투입하고도 지방도가 국지도로 승격되면서 노선변경 설계를 원점부터 시작하는 예산낭비는 물론 시가지를 가르는 750m 구간이 수년째 주차 및 교통전쟁을 치르고 있다.

   광탄면발전추진위는 “상권중심지와 고양시연결 등 중추도로 기능에도 불구 시가지가 편도 1차선으로 교통량이 포화상태다”며 “시가지에 유·무료 주차장 한곳없는 주차시설부족도 차량정체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돼 우회도로건설에 앞서 임시주차난 해소가 시급한 실정이다”고 말했다.

   시가지서 상점을 운영하는 윤모(51)씨는 “도로 양쪽으로 빽빽이 주차된 차량으로 승용차 한대가 겨우 빠져 나가는 진풍경이 하루종일 연출되고 있다”며 “행정기관이 실상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고 불만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