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분향소 2천여명 '애도 발길'
정의당 도당 입당신청 200명 몰려
자발적 분향소 설치·후원도 늘어
"다시금 진보정치 실현을 위해 힘을 보태고자 합니다."
故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에 대한 추모의 발길이 전국에 차려진 분향소로 향하고 있는 가운데, 추모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그의 뜻을 잇겠다며 입당·후원하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
25일 정의당 경기도당에 따르면 수원·고양·부천·양평·안양·광주·여주 등에 차려진 분향소에는 현재까지 2천여 명의 시민들이 찾아와 노회찬 원내대표의 영면을 기원했다.
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진보정치에 힘을 보태기 위한 행동에도 나서고 있다.
노 원내대표의 사망소식이 전해진 23일에는 경기도당에만 49명이 입당신청을 했으며, 지난 24일에는 89명이 추가로 입당신청을 하는 등 현재까지 200여 명의 시민들이 경기도당에 새로 입당신청을 했다.
하루 2~3명이 입당신청을 하던 평소에 비하면 40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입당 신청자들은 "노회찬 의원의 꿈이 헛되지 않게 해달라", "비보를 접하고 심경에 변화가 생겼다. 노회찬 의원의 빈자리를 혼자서 메꿀 수 없겠지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다" 등의 메시지를 전했다.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분향소를 설치하겠다고 나선 경우도 있다. 파주의 한 시민단체는 파주시 금촌역 광장에 분향소를 차리고 조문객들을 받고 있으며, 용인시 죽전역 1번 출구 앞 분향소도 한 시민이 경기도당에 분향소 요건을 문의한 뒤 직접 세운 곳이다.
후원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인터넷이나 경기도당 등을 찾아와 후원문의를 하거나 분향소를 방문했다가 현장에서 후원을 시작한 시민들도 있었다.
정의당 경기도당 관계자는 "노회찬 원내대표의 소식을 듣고 많은 분이 정의당에 힘을 보태주고 계신다"며 "상실감이 크지만 시민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그리운 정치인 노회찬' 진보정치 향하는 민심
입력 2018-07-25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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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26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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