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공연 너무 오래된 전쟁
사진/의정부예술의전당 제공

의정부예당 17~19일 모든 장소서 '보물찾기' 프로 진행
건물·객석, 고래등 바닷속 심해로 꾸며 신비한 물속체험
분수대 물놀이 인형극등 '한 뼘 공연' 온가족 '즐길거리'

의정부예술의전당은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전당 곳곳에서 '2018 예술극장, 보물찾기'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공연장의 정형화된 장소의 제약을 넘어 공간의 확장성과 콘텐츠의 다양성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대극장 무대 위, 극장로비, 야외 광장 등 공연장 전 지역을 공연, 전시, 만들기와 체험 놀이가 있는 공연예술 체험 놀이터로 조성하고, 공연장 1~3층을 바닷속 심해로 꾸며 마치 신비한 물속에서 다양한 문화예술을 경험하는 듯한 기회를 제공한다.

먼저 '한 뼘 공연'에서는 극단 푸른해, 달콤쌉싸름한 인형극단, 독립예술가 임선영, 극단 로.기.나래, 상상발전소, 서커스.D.랩, 극단 서울사람, 바라딘 등 국내를 대표하는 어린이극 창작단체가 참여한다.

이들은 극장 로비에 설치한 대형 에어돔과 에어바운스 등을 통해 3~10분으로 구성한 한 뼘 공연을 선보인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극단 필통의 '물싸움 Part1-너무 오래된 전쟁'은 야외분수대에서 관객이 배우와 함께 신나는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만들기, 놀이'는 참가자가 직접 재활용품을 이용해 나만의 배와 바닷속 친구를 만들고 야외에 설치된 수로에서 직접 띄워보는 시간을 갖는다. 대극장 객석에서는 체험전시 '언더 더 씨'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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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정부예술의전당 제공

전시는 공연장 객석공간에 5m 크기의 대형 공중 고래와 대왕문어, 각종 산호초와 물고기를 설치하고, 블랙라이트의 야광효과를 극대화시켜 참가자들이 실제로 아쿠아리움으로 들어온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마지막으로 특별공연인 예술무대산의 '꺼내지 못한 이야기-상자'는 대극장 무대 위 특설 무대로 관객을 찾는다. 공연은 한 입양인이 자신의 어린 시절 겪었고 느꼈던 일을 동화적 상상력으로 회상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의정부예술의전당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공연예술축제"라며 "시민들이 시원한 공간에서 잠시나마 더위를 잊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특별공연 '상자'를 제외를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이다. 공연예매·문의:의정부예술의전당 홈페이지(www.uac.or.kr), 인터파크 티켓(ticket.interpark.com)

/강효선기자 khs77@kyeongin.com 사진/의정부예술의전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