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23.jpg
sbs 스페셜 아이돌이 사는 세상 /홈페이지 캡처
 

언제부턴가 10대들의 장래희망 순위에서 아이돌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28일 방송되는 'sbs스페셜'에서는 자신의 꿈을 좇아 또래와 다른 삶을 사는 아이돌들의 인간적인 고민과 아이돌 활동을 마친 후 겪게 되는 현실적 고민을 심도 있게 다룬다.

 

아이돌로 성공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이름을 알리고 나면 팬들의 넘치는 사랑은 물론, 엄청난 부와 명예까지 따라와 많은 아이들이 '아이돌'을 꿈꾸는 건 당연한 일인지 모른다.

그러나 치열한 아이돌 시장에서는 '데뷔'라는 관문조차 통과하기도 쉽지 않은 것이 현실. 또 어렵게 데뷔를 한다고 하더라도 소속사의 기획력과 자본, 여기에 하늘의 뜻, 운까지 있어야 유명 아이돌이 될까말까라고 한다. 스타가 되기는 그야말로 하늘의 별따기.

때문에 아이돌을 꿈꾸는 연습생들은 이 험난한 확률 게임에서 살아남기 위해, 많은 희생을 감수하며 연습에 더욱 매달린다. 

 

적지 않은 아이돌 지망생들이 학업까지 포기하고, 춤, 노래 연습에 그 시간을 대신 할애하기도 하는데. 하지만 그들이 포기하는 것은 단순 공부가 아닌 꿈을 위해 또래 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익히는 모든 것들을 과감하게 포기한다. 

 

그들이 얻은 것과 잃은 것은 무엇일까? 또 보통의 삶을 포기한 것에 대한 후회는 정말 없을까?

32122322.jpg
sbs 스페셜 아이돌이 사는 세상 /홈페이지 캡처

■무대가 끝나고 난 뒤, 새로운 시작점에 놓인 아이돌들의 숨겨진 고민!

"인터넷으로 물건을 주문하고 계좌이체를 하려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부터가 큰 숙제였어요. 간단한 시스템이었지만 저는 해본 적이 없었어요. 왜냐면 저는 17살에 연습생 생활을 시작해서 19살에 데뷔를 했으니까요." -엠블랙(MBLAQ) 천둥

누구에게나 끝이 있듯이, 화려한 무대 위에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던 아이돌에게도 끝은 있다. 

 

각 그룹의 성과나 인기에 따라 달라지긴 하겠지만, 아이돌 특성상 30대가 넘어서까지 활동하는 그룹은 드문 것이 현실이다. 아이돌 평균 수명 5년, 무대가 끝나고 난 뒤 남은 인생을 새로 시작하는 아이돌들에게는 어떤 고민이 있을까.

 

최근 개인 레이블을 설립하고 솔로 활동을 시작한 엠블랙(MBLAQ) 천둥은 음반 제작은 물론 스케줄 관리를 포함한 모든 매니지먼트를 모두 혼자 힘으로 해내고 있다. 

"어떻게 해야 되지? 난 아무 것도 모르는데...그냥...내가 이제 할 수 있는 게 뭘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카라(KARA) 영지 

멤버들과 흩어져 첫 홀로서기를 시작하는 아이돌들은 엄청난 혼란을 겪기도 한다. 대부분 10대 어린 나이에 활동을 시작해 무리 속에서 춤·노래에 매진하며 쉼 없이 달려온 그들은 자신의 그룹명을 떼고 오롯이 홀로 서는 무대와 새로운 길을 나선다.


22122_copy.jpg
sbs 스페셜 아이돌이 사는 세상 /홈페이지 캡처

■전직 아이돌이 말하는 '진짜 아이돌이 사는 세상'

화려한 무대 위에서 환호와 함성을 즐기며, 많은 대중들의 사랑을 받는 아이돌. 어린 나이에 실력을 인정받고, 좋아하는 일을 업(業)으로 삼을 수 있는 건 분명 아무나 누릴 수 없는 큰 행복이다. 

 

하지만 또래와는 완전히 다른 삶을 살아가기 때문에 그 때만 할 수 있는 것들을 놓치기도 한다. 

 

9년 만에 아이돌이라는 꿈을 포기하고 현재 쇼호트로 활동하고 있는 장성민씨. 그는 자신의 실패 경험을 털어놓으면서 아이돌 지망생들이 미처 예상치 못했던 현실 때문에 상처받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 외에도 다른 여러 아이돌들도 자신들이 살았던 아이돌 세상에 대한 솔직한 소회를 털어놓았다.

 

무대 위에서, 또 무대에서 내려와 일상에서 마주한 고민들, 이제 막 그룹 활동을 마치고 새로운 길을 향해 선 아이돌이 가진 그들만의 고민. 아이돌이 사는 세상은 대체 어떤 모습일까?

 

'sbs 스페셜'은 매주 일요일 오후 11시 5분에 방송된다.

 

/이수연 기자 0123ls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