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육성계획' 7월까지 시·군 공모
넥슨 등 게임 관련업체 392곳 밀집
4차산업혁명 거점 판교TV 최적지
부지 물색에 벤치마킹까지 잰걸음
성남시가 경기도 주도의 대규모 'e-스포츠 전용경기장'을 유치하기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21일 성남시에 따르면 경기도는 지난달 29일 e-스포츠 전용경기장을 조성할 시·군 공모를 시작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발표한 '경기 e-스포츠 육성계획'의 일환이다.
경기장은 전용면적 700㎡ 이상, 관람석 300석 이상의 규모로 2022년 상반기에 완공한 후 e-스포츠 국제대회도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7월 1일까지 각 시·군으로부터 공모 신청을 받은 후 7월 말에 최종 선정한다. 현재 도내에는 e-스포츠 전용경기장이 한 곳도 없는 상태다.
성남시는 판교테크노밸리(TV)를 품고 있는 성남시가 e-스포츠 전용경기장의 최적지라는 입장이다. 우선 성남시에는 판교TV를 중심으로 넥슨·네오위즈 등 게임 관련 기업체 수만 392개에 달한다.
이는 전국 게임업체의 43%에 해당하는 수치다. 특히 이들 게임 업체의 매출액은 6조2천469억원에 이르는데 이는 전국 매출의 56%에 해당한다.
여기에다 판교TV에는 문화와 여가 및 거주 인프라가 부족해 주중 낮 시간에는 8만여명이 활동하지만 야간이나 휴일에는 2만여명으로 크게 감소하는 등 지역공동화 현상이 심각한 상태여서 대규모의 'e-스포츠 전용경기장'이 꼭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성남시는 이에 맞춰 이미 판교 지역에 'e-스포츠 전용경기장' 부지를 물색해 놓은 상태다. 또 지난 19일에는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e스포츠 전용 경기장인 VSG 아레나와 상암동에 있는 OGN e스타디움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방문했다.
시 관계자들은 이날 e스포츠 경기장 부지 면적·규모 등 조성 현황·사업비·운영실태 등을 살펴보며 유치 전략을 모색했다.
성남시는 이와 함께 조만간 전문가 자문회의·추진협의체 등을 구성하는 등 e-스포츠 전용경기장 유치에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판교TV는 정부가 추진하는 4차 산업혁명의 거점이자 경기도 혁신성장의 허브"라며 "이런 판교 지역에 e-스포츠 전용경기장을 건립하는 것은 게임산업을 육성하려는 경기도의 의지와도 맞아떨어진다"고 강조했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
성남시, e스포츠 전용경기장 유치 '신발끈'
입력 2019-02-21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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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22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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