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만안구 소속 청원경찰들이 차등지급된 성과급을 강압적으로 균등 분배, 물의를 빚고 있다.
11일 안양시에 따르면 지난 6일 성과급을 3등급으로 나눠 일괄 지급하면서 만안구 청원경찰 27명에 대해서는 최고등급인 S등급(기본급의 100%) 6명, A등급(기본급의 70%) 8명, B등급(기본급의 40%) 13명에게 각각 30여만원에서 100여만원을 개인통장으로 지급했다.
그러나 만안구 소속 몇몇 청원경찰이 주동이돼 성과급이 입금된 개인통장 사본을 사적으로 제출토록하고 등급에 따라 차등지급된 성과급을 강제 균등분배해 수십만원의 돈을 반환해야 하는 일부 직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만안구 소속의 한 청원경찰은 “열심히 근무한 대가로 등급을 잘 받아 100여만원의 성과급을 받았는데 균등분배를 명목으로 돈을 반환하라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구에서 힘깨나 쓰는 청원경찰 몇명이 주동이 돼 한 일이라 상부에 보고도 못하고 애만 태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 청원경찰은 이어 “구청 내에서 이런 일이 서슴없이 자행되고 있는데도 구에서는 아무런 조치가 없어 답답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만안구 관계자는 “성과급은 개인통장으로 지급하기 때문에 청원경찰끼리 성과급을 강압적으로 균등분배 한 것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했다”며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적절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안양
청원경찰 성과급 강압적 균등 분배 물의
입력 2004-08-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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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8-12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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