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 흘리며 보람을 찾을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 운영
나만의 작은 텃밭정원 꿈꾼다면
농기센터 문을 두드려 보자

화성시농업기술센터 도시농업팀에서는 도시농부학교, 빌딩 숲 텃밭정원 아카데미, 학교 텃밭, 도시농업관리사 양성교육 등 삭막한 도심 속 흙을 만지고 땀을 흘리며 보람을 찾을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매년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새로운 주말 여가 활동으로 화성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도시농부학교는 일반 주말농장 프로그램과는 달리 큰 차이점이 있다. 일반 주말농장은 개인이 분양을 받아 개별적으로 운영하면 되지만, 도시농부학교는 130명의 교육생으로 선발되면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기간 동안 '도시농부학교'의 '학생'이 된다. 화성시 오산동 일대에 8천300㎡(2천500평) 규모로 조성된 행복텃밭에서는 이랑 만들기, 쌈채소 및 열매채소 심기, 친환경 방제제 만들기 등 초보 도시농부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교육을 하고 있다.
3월부터 파릇파릇한 싹이 돋아나 한겨울 양식이 되는 김장채소까지 1년 과정을 모두 교육받고 나면 '나도 이제 농사 좀 지어봤어'하는 뿌듯함과 함께 가족들과 함께했던 즐거웠던 시간이 추억으로 남는다. 이처럼 매년 화성시민 행복텃밭에는 부모님 손잡고 나온 해맑은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정겨운 이웃들의 정담이 넘친다. 이곳 공동체 텃밭에서 생산된 감자, 고구마, 신선 안전 농산물은 모두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되어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동탄 센트럴파크 선큰광장의 도심 속 빌딩 사이에 자리 잡은 나뭇잎 모양의 텃밭상자들. 누가? 왜? 여기에? 많은 궁금증을 유발하는 그곳에서 빌딩 숲 도시텃밭 아카데미가 이루어진다. 공원과 조화롭게 놓인 텃밭상자에 우리 식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쌈채소, 열매채소를 비롯해 도심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수수, 조, 토종종자 등 다양한 작물들이 7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의 손길로 수놓아진다. 봄부터 겨울까지 절기에 맞는 작물들을 다양하게 도심에서 볼 수 있다.
학교텃밭 프로그램은 관내 초·중·고등학교 13개소 300여명의 학생들에게 농사경험과 텃밭의 생태를 체험하는 자연학습으로 텃밭활동을 통해서 공동체 의식과 생명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과거 농촌에서는 아이들도 쉽게 농업을 접할 수 있었다. 하지만 요즘처럼 도시에서 자란 아이들은 우리 식탁에 올라오는 먹거리들이 어떻게 생산되는지, 농촌은 어떤 곳인지 잘 모른다. '쌀 한 톨은 농부의 땀 한 방울이다'라는 말도 있듯이 작물 하나를 생산해 내기 위해서는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 학교텃밭의 농사체험을 통해 농업과 농촌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바른 인성을 함양시키고자 한다.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한 전문인력양성 방안으로 2019년에는 도시농업관리사 양성과정을 운영한다. 도시농업관리사는 도시농업 관련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한 자가 지정된 전문인력 양성기관에서 운영하는 도시농업 전문과정을 이수한 경우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이 부여하는 자격을 말한다. 화성시는 점점 활성화되고 있는 도시농업분야의 전문가를 양성하여 화성을 대표하는 도시농업전문가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 이 모든 화성시 도시농업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오는 9월 7~8일 동탄센트럴파크 일대에서 열리는 '제5회 화성도시농업박람회'에 참여하는 것이다. 개막행사, 도시농업 홍보·전시·체험 등 다양한 체험행사로 꾸며질 이번 박람회는 2018년 전국단위 제7회 대한민국도시농업박람회를 치렀던 경험을 살려 한층 더 깊이 있는 박람회가 될 예정이다.
봄에는 꽃이 만발한 텃밭을, 여름에는 싱그러운 초록이 일렁이는 텃밭을, 가을에는 두 손 가득 열매가 가득한 도심 속 나만의 작은 텃밭정원을 꿈꾼다면 화성시농업기술센터 도시농업팀의 문을 두드려 보자.
/김양숙 화성시농업기술센터 도시농업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