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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관석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위원장)
인천교통혁명의 중심, GTX-B노선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현재 KDI에서 진행 중인 예비타당성조사 결과가 9월 이전에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사실 정부는 본 노선의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발표 시점을 '연내'로 이야기해왔다. 하지만 최근 더불어민주당 서울·인천·경기 시·도당위원장 주관으로 개최된 'GTX-B노선 추진현황과 향후과제 대토론회'에 토론자로 참석한 기획재정부 타당성심사과장은 기존과 다른 입장을 밝혔다. "현재 진행 중인 예비타당성조사를 연말까지 끌지 않을 것이며, 9월 예산 편성 전까지 발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한 것이다.

기획재정부의 전향적인 입장 변화가 있기까지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 수도권 시민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고 수도권 전역의 상생발전의 마중물이 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의 세 개 노선 중 B노선의 추진만 지지부진했다. A노선은 착공을, C노선은 예비타당성조사를 이미 통과했지만 B노선은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B노선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녔다.

지난해에는 B노선이 지나는 기초자치단체의 장들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간사로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촉구 기자회견을 했고,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면제 촉구 결의서를 전달하여 협력을 요청했다. 또한 본 노선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촉구하는 수도권 10개 시·군의 54만 시민들이 직접 서명한 서명부를 기획재정부에 전달했다.

그리고 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으로서 서울·경기 시도당위원장들과 함께 기획재정부 차관을 만나 긴밀한 논의를 나누었다.

최근에는 국회에서 본 노선과 관련된 국회의원 9명과 함께 토론회를 개최하여, 사업을 위해 추진해야 할 세부과제들을 전문가들과 논의했는데, 바로 이 자리에서 기획재정부가 '9월 전 예타발표'를 발표한 것이다. 덧붙여 이날 발제를 맡은 한국교통연구원 김훈 본부장 역시 B노선 추진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밝혔다. 2014년 예비타당성조사 결과에 비해 노선 이용수요는 4배로 증가할 것이며, 편익 역시 대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 결과 2014년 당시 0.33에 불과했던 B/C값은 1.1 내외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인천 송도를 출발하여 인천시청, 여의도, 서울역, 청량리를 지나 경기도 남양주 마석을 잇는 GTX-B노선이 연결된다면 수도권 시민들의 삶은 어떻게 바뀔까? 현재 인천1호선을 이용하여 여의도역까지 35~70분 정도 소요되지만, GTX-B노선을 이용하면 10~30분이 소요될 예정이다. 삼성역의 경우 현행 60~95분에서 20~40분 수준으로 단축된다. 서울 주요 지역을 전철 시간 30분 이내로 빠르고 편리하게 이동하게 되는 것이다. GTX-B노선이 인천교통혁명의 중심인 이유가 바로 이처럼 '이동시간의 획기적인 단축'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정부 역시 GTX-B노선 추진에 힘을 싣고 있다. 작년 말 국토교통부는 '수도권 광역교통망 개선방안'에 GTX-B노선을 포함했다. 지난 23일(목)에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국토부장관은 "GTX-B노선 예타 통과"를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기재부가 발표한 예비타당성제도 개편안도 빠른 심사결과가 나올 수 있는 방향을 제시했다.

GTX-B노선을 시작으로 한 인천교통혁명은 인천시민뿐만 아니라 수도권 시민 모두의 삶을 더 편안하고, 더 여유롭게 만들 것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여당 간사로서 GTX-B노선의 예비타당성조사가 완료되고 본격적인 사업이 추진되는데 앞장서겠다. 수도권 시민은 물론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편리하고 안전하게 GTX-B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그날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다.

/윤관석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