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로트가수이자 신유의 아버지로도 알려진 신웅이 강간 등 혐의로 기소될 전망이다.
서울남부지방검찰청 중요경제범죄조사단은 지난 7월 신웅에 대한 수사를 대부분 마무리하고 수원지방검찰청으로 관련 사건을 이송했다. 검찰은 신웅의 주거지와 가까운 관할인 점을 고려해 수원지검에 사건을 넘겼으며, 추후 기소 또한 수원지검에서 할 것으로 보인다.
작사가 A씨, 가수지망생 등 여성 3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으며, 신웅은 지난해 12월 서울남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로부터 불기소 처분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A씨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재수사를 촉구하는 글을 올렸으며, 검찰로부터 재기 수사 명령을 받아 냈다. 특히 이번 사건은 문화, 예술계 미투 사건으로 용기를 낸 A씨의 고발로 시작된 것으로, 검찰은 그간 수사에서 놓친 혐의점을 다시 살펴봤다.
남부지검 측은 그동안 신웅이 받아 온 강간, 강제추행, 강간미수 혐의 외에 힘 있는 트로트제작자였던 신웅의 사회적 위치를 고려해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 관한 특례법위반(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혐의를 추가 확인했다.
지난 24일 대법원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은 연극연출가 이윤택도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혐의가 추가 인정돼 1심보다 1년 늘어난 7년의 실형을 확정받았다.
한편 신웅은 지난해 3~4월 성폭행 혐의로도 피소돼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아온 바 있다.
/손원태기자 wt2564@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