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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련여자 '지하철 1호선, 롯데월드보다 재밌는 어드벤처' /유튜브 캡쳐
 

유튜브 계정 '소련여자'가 화제다. 계정을 만든 러시아 출신 유튜버 크리스는 이달 초부터 20일만에 구독자 20만명을 달성했다.

 

유튜버 소련여자는 '서울 지하철 1호선 외국인 반응'이란 제목의 글을 올려 17시간만에 조회수 16만회를 달성했다.

 

해당 영상에서 소련여자는 '롯데월드 어드벤처보다 재미있는 것이 서울 지하철 1호선'이라며 운을 뗐다.

 

소련여자는 "한국 지하철이 너무 좋다. 세계 최고다. 길도 찾기 쉽고 깨끗하고 깔끔하다"며 "하지만 1호선은 아니다"고 했다.

 

소련여자는 "1호선은 핵전쟁 이후 종말의 세계를 보는것 같다. 오후 10시가 되면 문이 열리는 사람마다 좀비가 들어오고 모든 사람이 싸우고 있다"며 "종말열차를 보는 것 같다"고 평했다.

 

지하철 내부의 풍경에 대해서 잡상인과 교회 전도인 등 다양한 사람이 있다며 "볼때마다 '양키고홈'하는 미친 아저씨도 있다. 나는 소련사람이라고 말해줘도 소용이 없다. 이제는 하도 많이 봐서 괜찮다"고 시청자를 웃겼다.

 

소련여자는 또 "지하철 컴퍼니가 이 영상을 본다면 청량리행을 축소운행해줬으면 좋겠다. 1호선은 러시아보다 이상한 사람이 많다. 고향에 온 것 같아서 좋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튜브 계정 '소련여자'는 업로드 3주만에 구독자 20만명을 달성했다. 지금까지 올린 영상은 이번 지하철 1호선 편을 포함해서 모두 9개다.

 

/강보한기자 kb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