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설고 두려움 앞서 상당한 진통
1t의 생각보다 1g의 행동 필요
자기 자신을 깨우치는 데서 시작
'새로움 즐기는 것' 활력을 준다

피터 드러커는 이 세상에서 변화하지 않는 유일한 것은 모든 것이 항상 변화한다는 사실 한 가지라고 했다. 사람 또한 크고 작은 다양한 경험과 변화를 통해 더욱 성숙된다. 따라서 살아가면서 좀 더 나은 모습으로 변화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누구나 마찬가지다. 하지만 실제로 행동으로 옮기려면 낯설고 두려움이 앞서기 때문에 상당한 진통을 겪는다. 과거에 길들여진 대로 현재 익숙한 습관대로 하는 것이 마음 편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화의 작은 시도는 자신감을 갖게 하고, 기회를 만들어 준다. 1t의 생각보다 1g의 행동이 필요하다. 생각으로만 변화하고 행동으로 실천하지 않으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새로운 일에 대한 두려움, 변화하면 상황이 더 악화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 변화에 따른 불편함을 극복해야 한다.
환경에 강요당하는 타율적 변화는 유쾌하지 못하며 변화의 반쪽에 불과하다. 변화의 또 다른 반쪽은 '존재의 표현'이다. 자신의 잠재능력에 따라 가장 자기답게 사는 것, 이 자발적 변화는 기분 좋은 삶이다. 일상 속에서 이 '두 개의 변화' 가운데쯤에 서있는 우리는 늘 '살아지는 삶을 살 것인가? 살아가는 삶을 살 것인가?'를 선택하기 위해 망설이고 있다.
작가 브라이언 트레이시는 "첫걸음을 떼는 그 행동에서 승리자와 패배자가 구분된다"고 했다. 아침에 일어나서 밖으로 나가며 새로운 첫걸음을 떼는 순간이 변화의 시작이다. 이 새로운 첫걸음이 어디로 향하는가에 따라 내일은 어제와 같거나 어제와 다른 날로 바뀐다. 첫걸음이 새로운 기회를 만나게 한다.
세상은 멈춰있지 않고 늘 변화하고 움직인다. 이러한 불확실성의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 우리는 변화해야 한다. 변화가 모든 삶의 동반자가 되어야 한다. 변화하지 않으면 지금 이대로의 삶만 반복될 뿐이고, 행복을 향해 나아가는 삶의 원동력이 상실된다.
유대인들은 '훌륭한 사람에게는 선생님이 두 명 있는데 한 명은 교사이고 또 한 명은 자기 자신이다'라고 말한다. 진정한 변화는 먼저 내 안에서 자기 자신을 깨우치는 데서 시작된다. 자기 자신을 돌아보면서 배우고 스스로를 바르게 이끌 변화의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 내가 바뀌고 나아가 세상도 바꿀 수 있다. 새로움을 즐기는 것이 하기 싫은 일을 반복하는 것보다 훨씬 활력을 준다. 변화 1번지에 사는 주인은 자기 자신이다.
/정종민 성균관대 겸임교수(전 여주교육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