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달 연대기' 세트장 존재 의미
투어프로그램 운영 방문객 급증
중국 여행업체와 MOU도 체결
'한류관광 도시' 꿈 현실로 다가와

오산시 관내 청호동 지역에서는 기원전 약 4만년 전 구석기시대의 유물인 주먹도끼 등이 다수 발굴되었고 삼국사기 등 옛 문헌에 약 2천년 전 역사나 주민이 거주했다는 기록이 존재하는 것으로 보아 우리 시는 아주 먼 옛날부터 인류가 거주하였고 살기 좋은 지역이었음을 유추할 수 있다.
내삼미동 일원 2만1천㎡(6천363평)의 부지에 약 120억원이 투입되어 상고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 대형 세트장이 존재하는 것은 매우 의미가 있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오산시는 관광부서와 일자리정책부서가 협업을 통해 청년인턴, 대학생일자리, 홍익일자리, 시티투어 안내자, 기간제근로자 등을 세트장 투어프로그램 운영에 참여시켰고, 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하여 봉사자를 관람편의와 안전관리 등에 근무케 하는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하였다. 주말과 휴일에는 평균 700∼900명의 관람객이 세트장을 방문하였고 7월부터 11월까지 관내, 관외, 해외 방문객 2만4천여명이 세트장을 찾아 극 중 전설 속 아라문해슬라가 세운 연맹 중심지 아스달의 이야기를 즐겼다. 또한 관내 사회적기업 청년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드라마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의 분장인 페이스페인팅, 타투체험, 의상체험, 사진촬영 등을 진행하여 만족도를 높였고 세트장 방문객이 관내 음식점을 이용할 시 이용금액의 10% 이내 할인혜택을 제공하여 지역상권 활성화도 도모했다.
8월에는 중국 여행전문기업체와 한류관광 MOU를 체결해 대내외 한류문화 관광사업 홍보 등을 추진했다. 11월에는 16개국의 28개 도시에서 참가하고 총 8만7천407명의 관람객이 방문한 중국 선전에서 열린 제6회 선전 국제관광박람회에 사회적기업과 함께 참여해 생산제품과 아스달연대기 드라마를 홍보했다.
이를 통해 지난 연말에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이 주최하고 (사)한류문화산업포럼이 주관한 '대한민국 한류대상'에서 한류관광에 기여한 공로로 지자체부문 2019 문화관광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도 안았다.
한류관광(觀光)도시 오산(烏山)의 꿈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시민과 공무원이 함께 협심하고 관광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여 함께 잘 사는 포용도시 오산은 만들어질 것이다.
/김선조 오산시 환경사업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