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인지도 무기삼아 안방 공략
'국정 적합' 당 선택 받는게 우선
변호사등 20여명도 '전문성' 강조
4·15 총선이 전직 단체장의 복귀 무대가 될지, 정치 신인으로 변신한 법조인들의 데뷔 무대가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장 출신 정치인들이 높은 인지도를 무기로 각 지역에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법조인들은 저마다의 전문성을 강점으로 들며 여의도 입성을 꿈꾸고 있는 상황이다.
6일 경기도내 60개 선거구 가운데 15개 선거구에서 17명의 전직 시장·군수들이 민심 잡기에 나섰다.
김포갑에서는 자유한국당 소속 김동식 전 김포시장과 더불어민주당 유영록 전 시장이 국회의원 선거에서 다시 만난다. 의왕과천에서도 전직 시장간 경쟁이 펼쳐진다.
신계용 전 과천시장은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도내 지자체는 아니지만 안상수 전 창원시장은 한국당 소속으로 선거전을 치른다. 또 고양을에는 민주당 최성 전 고양시장이 뛰고 있다.

평택에서는 갑·을선거구에 모두 전 시장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민주당 김선기 전 시장이 평택갑을 택했고, 한국당 공재광 전 시장이 평택을에서 유권자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 나섰다.
민주당 출마예정자로는 김윤식 전 시흥시장(시흥을), 김만수 전 부천시장(부천오정), 양기대 전 광명시장(광명을), 조병돈 전 이천시장(이천)이 뛰고 있다. 한국당에서는 최영근 전 화성시장(화성갑), 정찬민 전 용인시장(용인갑), 이효선 전 광명시장(광명을), 조억동 전 광주시장(광주갑), 김동식 전 김포시장(김포갑), 이석우 전 남양주시장(남양주을), 김선교 전 양평군수(여주양평) 등이 총선을 준비하고 있다.
전직 단체장들이 총선에 나설 경우 인지도가 높아 당선권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당내 경선에서는 '시정'에 적합한 인물과 '국정'에 적합한 인물을 따로 평가한다는 것이 정계 다수의 의견이다. 인지도를 활용할 수 있는 건 다음 문제고, 우선 당의 선택을 받아야 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법조인들도 대거 선거 레이스에 뛰어들면서 선거판을 흔들고 있다.
수원을에 정미경 한국당 최고위원과 수원병에 김용남(한) 전 의원 등이 지역구 재탈환에 나선 가운데 여주양평 백종덕(민) 변호사 등 20여명이 저마다의 강점을 자랑하며 민심 공략에 나섰다.
민주당을 택한 사법농단 의혹 폭로자 이탄희·이수진 전 판사와 성인지 감수성 대법원 판결을 최초로 이끌어낸 전주혜 변호사의 한국당 입당, 검경 수사권 조정에 반발해 옷을 벗은 김웅 전 검사의 새로운보수당 입당 등 각 정당의 법조인 영입과 함께 새로운 돌풍을 몰고올지 주목받고 있다. → 표 참조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