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의원 20대총선서 열세 뒤집고 역전 '재선 레이스'
서울대 법대 선·후배 검사출신 4년만의 대결 예고
배수의 진 심장수 - 안보 아이콘 유낙준 '맞장 경합'
남양주갑 지역은 개표가 완료될 때까지 승패를 점칠 수 없는 곳이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후보가 당시 새누리당 심장수 후보를 249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이 결정됐다. 이번 21대 총선에서 '리벤지 매치'가 다시 이루어질 지가 최대 관심사다.
3인 경선지역으로 확정된 민주당의 경우 조응천(57) 의원이 재선에 도전하는 가운데 곽동진 (56) 전 국가정보원장 비서관, 홍영학(64) 전 경기민주연구소 연구원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조 의원은 2016년 20대 총선에서 '인재영입-전략·단수'로 공천을 받아 선거전에 뛰어들어 객관적으로 열세라는 예측을 뒤엎고 사실상 역전에 성공했다.
조 의원은 GTX-B노선 확정, 조정대상지역 해제, 남양주세무서 분리·신설 확정, 버스정류장(M버스) 확충, 경춘선 셔틀열차 추진, 6호선 마석역 연장 추진, 남양주 동부지역 초·중·고등학교 체육관 100% 설치 추진 등 지역 현안사업에 많은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곽 예비후보는 당 도시재생특위 위원으로 전 국정원장 및 국방부 장관 비서관과 최근에는 박영선 의원 보좌관을 지냈다.
남양주 지역 변화를 이끌어갈 대표 정책으로 교통을 최우선으로 하여 경제, 문화, 의료, 체육분야 등 5대 핵심정책을 제시하며 유권자들을 파고들고 있다.
홍 전 연구원은 지난 2016년 6월 남양주정책연구원을 설립해 지역 현안을 잘 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래통합당에서는 4전 5기의 오뚝이 정신으로 무장, 마지막 출마가 될지도 모른다는 각오로 배수의 진을 펼치는 심장수(68) 변호사와 안보의 아이콘임을 내세워 보수층의 결집을 꾀하고 있는 유낙준(62) 이전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의 한판 승부가 펼쳐진다.
심 변호사는 지난 18대 총선과 20대 총선에서 남양주갑 선거에 나서 최재성 의원과 조응천 의원에게 각각 712표와 249표의 근소한 차이로 석패 한 바 있다.

조 의원과는 서울대 법대 선·후배이면서 검사 출신이고 이번에 매치가 성사되면 4년 전과 바뀐 여·야 관계로 만나게 된다.
심 변호사는 지역구를 종횡무진 하고 있다. 심 변호사는 "남양주가 경기 동북부 중심도시로 계속 발전하고 있지만 종합병원, 교통인프라, 주민편의시설 등이 부족하고 불필요한 규제가 존속하고 있다"며 지난 14년간 주민들 속에 섞여 호흡하면서 누구보다 그 불편함을 잘 알고 있는 준비된 예비후보임을 강조하고 있다.
유 예비후보는 해병대 사령관을 역임한 남양주 화도읍 출신이다. 지역구 원주민의 장점을 내세워 주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제30대 해병대 사령관(해병 중장)을 지낸 유 예비후보는 연평도 포격사건 때 북한군에 과감히 대응한 실존 인물로 강한 결단력과 리더십을 지니고 있다.
한편 국가혁명배당금당은 장동은(42)씨, 이찬호(64) 태능교통 버스 운전기사, 한명선(72) 전 목사, 김연옥(55)씨가 출사표를 던졌고 대한당은 김소라(35) 대한당 사무총장이 예비등록을 한 상태이다.
/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