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4성장군 출신 이철휘·최호열 '2파전' 양상
통합당 김영우 불출마선언에 '복심' 허청회 출사표
태영호 전략공천설속에서 박종희 '뚝심' 만만찮아
미래통합당 김영우 의원이 일찌감치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포천·가평 지역구에는 더불어민주당 2명과 통합당 4명 등 모두 11명의 예비후보가 출사표를 던지고 출발대에 섰다.
또 최근 통합당 내부에서 태영호 전 주영 북한공사에 대한 포천·가평등 경기 북부권 전략 공천설까지 흘러나오면서 지역 정가는 안갯속에 빠진 상태다.
특히 포천·가평의 경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 따라 지난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 돌풍이 불기는 했지만 여전히 지리적 위치와 노령인구 분포 등을 감안하면 보수당에 대한 선호가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통합당 김영우 의원 보좌관 등으로 12년간 근무하며 '복심'이란 평가를 받는 허청회(49) 예비후보는 포천·가평에 새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포부를 안고 출사표를 던졌다. 또 공천 시 정치 신인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당내 가장 유리한 위치에 서 있다는 평가도 받는다.
하지만 수원에서 2선 국회의원을 지낸 같은 당 박종희(59) 예비후보의 '뚝심' 역시 만만찮다.
통합당에서 가장 먼저 후보 출마를 선언한 데다 이미 두 차례나 의원 경험이 있어 지역 내 인지도에서는 허 후보를 앞선다는 분석도 나온다.

또 최춘식(64) 전 도의원과 차상구(67) 전 알펜시아 대표이사도 예비후보로 통합당 경선에 이름을 올리고 선전 중이다.
민주당은 육군 대장 출신의 이철휘(66) 예비후보와 당 지역위원장을 지낸 최호열(59) 예비후보 간의 경쟁이 치열하다.
이 후보의 경우 4성 장군으로서의 무게감과 경험이 가장 큰 무기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자유한국당에서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겨 왔다는 것은 최대 약점으로 꼽힌다.
외길 정치인생을 걸어온 최 예비후보 역시 지역 언론사 명예회장으로 오랜 기간 지역 내 기반을 탄탄히 다져 왔다는 평가가 나오는가 하면 반대로 여의도 정치 네트워크가 적어 당내 경선 국면에서는 불리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외에도 국가혁명배당금당 원승헌(63), 김정희(54), 김현자(65), 박종진(75) 예비후보와 민중당 이명원(45) 예비후보가 포천·가평을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포천·가평/김민수·김태헌기자 11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