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가는 이 모두 좋은사람이길 원해
다 맞출수는 없어도 누구나 리더
존재의 영향을 주고 받기 때문
바람은 '3인칭 셀프리더' 였으면

양쪽 모두 좋은 사람을 원하는 것은 피차일반이다. 좋은 사람이라는, 함께 하고 싶은 지장, 덕장, 용장, 복장을 겸비한 좋은 리더는 누구인가.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는, 미래지향적으로 조직원과 함께 하는, 조직원의 관점에서 좋음과 싫음, 기쁨과 아픔, 힘듦과 어려움, 더움과 추움 등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정보 지식을 갖추고 능력과 실력, 역량 있고 성격 좋은, 이해시키려 하고 신뢰받는, 진실하고 정성을 다하는,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는 것을 경청하고 수용하는, 인간 본성은 같다라며 함께 하자는 등 이런 내용들이 3인칭 리더십이고, 이를 실행하는 자가 좋은 리더라는 것이다.
좋은 리더라고 형성된 개념에 딱 맞는 분도 적지만 어느 한 분이 좋은 리더라는 조건을 모두 가지고 있지도 못하다. 다만 누구나 모두 다 리더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존재하는 사람은 분명히 서로 간에 영향을 주고받기 때문이다. 나는 리더가 아니고 리더는 누구이니까 그분이 이끄는 대로 따른다고 해도 따른다고 결정한 사람은 바로 본인이란 것이다. 리더십을 발휘하기 좋은 집단이나 모임을 가진 리더는 없다. 주어진 현 상태의 여건을 기반으로 최적의 리더십으로 목표와 목적을 달성하는 보다 좋은 목표지향적인 결과를 추구하는 것이다.
조직원은 무의식의 장기판 졸이 아닌, 놓여만 지는, 놓아 주어야만 하는 바둑놀이가 아니기에 주인·참여정신, 책임경영, 자율의 소신 업무 추진을 할 수 있도록, 분수효과의 심리적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내면의 동기유발로 나는 "무엇이다"란 자부심, 자신감, 자긍심을 갖도록 하여야 한다.
구성원은 타인의 컨설팅, 지도 조언, 코칭 등의 의견을 듣고 내가 수용 반영하였더라도 그것은 "나의 결정이다"란 셀프 리더십이 매우 바람직하다 할 것이다. 조직안에서는 자유로운 의견 나눔으로 더 좋은 안을 채택하고 의견이나 생각, 마음을 수정하고, 분명한 칭찬, 간접 칭찬, 내용의 칭찬, 동료와의 묶음의 칭찬 등을 분명하게 한다. 구체적 오류의 지도는 상호 형성된 믿음을 바탕으로 소통의 노력을 해야 한다. 함께 한 울타리 안에서 일하는 조직의 활성화를 더욱 기대하고 수요자의 감동과 행복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구성원들이 인화와 과업을, 일하는 내용과 방식을 창의적으로 조절해 수행해야 한다. 구성원은 항상 자기 자신이 일하는 분야에 대한 지적·지식·지혜 역량, 기능적 역량, 인성과 정의적 역량을 우수하게 준비시켜가야 하고, 준비돼 있어야 하겠다. 현직에서의 업무수행 과정 중에 새로운 것에 대한 경험과 배움의 태도가 3인칭 셀프 리더십(Self-Leadership) 수행중에 끊임없이 있어야 한다. 내가 수행하는 일을 직업으로, 경력으로, 소명으로 볼 것이냐의 관점에 따라 내가 행하는 자기주도 리더십의 결과는 달라지는 것이다.
노자는 "태상부지유지(太上不知有之)", 리더의 존재만 느끼게 해도 리더십이 발휘되는 리더가 최고의 지도자라고 했다. 조직원들의 요구와 희망, 욕구, 감정이 무엇인지 알고, 조직원이 열정과 포부를 갖게 하기 위해 리더의 존재를 굳이 드러내지 않아도 덕화수지풍실벽(德火水地風實壁), 즉 덕 있는 불, 물, 땅, 바람, 실력, 지킴이로 3인칭 셀프 리더가 돼 주면 좋겠다.
/박현진 수원 다솔초등학교 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