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립국악단
경기도립국악단. /경기도문화의전당 제공

내달 17·18일 도문화의전당 첫 공연
국악관현악 장점에 다채로운 레퍼토리 선봬
미래 한국음악 방향성 제시

국악관현악의 진정한 마스터피스(masterpiece)를 접해 볼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된다.

9일 경기도립국악단에 따르면 그동안 국내 최고의 국악관현악 앙상블을 선보여 왔던 도립국악단은 올해 한국음악 지형의 새로운 미래를 선도해나갈 '시나위'음악 운동을 전개한다.

'시나위'는 전통음악의 핵심적인 창발성을 모두 포함한 음악운동이자 미래 한국음악의 방향성과 생태계를 바꾸어갈 창조적 음악운동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도립국악단은 국악관현악의 특징에다 도립국악단 고유의 정체성과 스타일을 더해 새롭고 다채로운 컨템포러리 '시나위' 레퍼토리를 선보이게 됐다.

이에 대한 첫 공연으로 도립국악단은 다음달 17·18일 양일간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극장에서 '역(易)의 음향-시나위오케스트라' 공연을 개최한다.

국악기
/아이클릭아트

이 공연에선 우리 음악의 불변 요소인 장단과 변화하는 가락을 통해 진정한 한국 음악적 오케스트라의 정체성과 방향성을 제시하고, 전통과 원형에 기초해 새롭게 창작된 현대음악을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고유의 색채로 표현한다.

또 한국음악의 전통 장단과 서양음악의 리듬과 박자를 더한 컬래버레이션 무대로 동시대를 관통하는 한국적 오케스트라만의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공연은 도립국악단을 이끌고 있는 원일 예술감독이 선별한 가장 수준 높은 국악관현악 작품으로 평가돼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줄 예정이다.

도립국악단 관계자는 "시나위는 우리들의 삶과 연결된 공동체의 의례를 담아내는 음악 형식이며 이를 통해 발현되는 한국정신의 핵심을 담고 있다"면서 "이번 공연에선 단순한 전통음악의 재현을 넘어 창조적 음악 행위를 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