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부천을' 우세… 45곳 점 찍어
전국과반 기조, 경기 50석 부푼 꿈

'돌발악재' 맞은 통합, 인물론 견지
수원정·성남분당갑·을 '약진' 해석

사전투표를 시작으로 사실상 4·15 총선의 주사위가 굴려진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전반적 우세를, 미래통합당은 막판 대역전극을 점치고 있다.

민주당은 총선 막판 판세에서 자당 후보가 우세를 점하는 선거구를 45곳으로 봤다. 이는 지난주 44곳보다 1곳 늘어난 것으로, 그동안 4선 중진인 설훈 의원이 출마하고도 경합구도를 보인 '부천을' 선거구의 판세가 선거를 코앞에 두고 우세로 돌아섰다고 판단한 것이다.

민주당의 예상대로 이들 45개 선거구에서 자당 후보가 승리할 경우, 민주당은 도내에서 역대 최고의 의석수(40석)를 기록했던 20대 총선 의석수를 훌쩍 뛰어넘는 성적표를 받아들게 된다. 

 


아울러 민주당은 경합지역으로 분류한 14곳에서도 일부를 뺀 상당수 선거구에서 자당 후보가 오차범위 내 우세를 보이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 같은 기류에 따라 당내에선 애초 전국 과반의석 달성 기조 속에 목표로 세운 도내 50석 확보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지나친 낙관에 따른 방심이 자칫 '큰 일을 망칠 수 있다'고 보고, 막판까지 신중한 태도를 견지하겠다는 방침이다.

막말 논란 등 선거 막판에 들이닥친 돌발 악재로 통합당은 다소 보수적인 분석을 내놓고 있지만, '인물론'을 견지하며 막판 대반전이 시작됐다는 분석이다.

통합당 지지도가 뚜렷한 반등을 보이지 않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인물 경쟁력에서는 여당 경쟁 후보에 뒤지지 않기 때문에 표심은 결국 통합당 후보를 선택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세월호 막말 논란'을 빚은 차명진 부천병 후보로 인한 영향이 해당 지역에서는 클 수 있지만 전체 판세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예측이다.

통합당은 수원정 홍종기 후보가 절대 우세로 분석되던 민주당 박광온 후보를 따라잡은 것은 물론, 다소 우세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또 김은혜(성남분당갑)·김민수(성남분당을) 후보도 약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밖에도 고양갑에서 이경환 후보가 정의당 심상정 후보의 아성을 무너뜨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영환(고양병)·김현아(고양정) 후보도 판세를 뒤집었다고 평가했다. → 표 참조

/김연태·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