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공동체, 고림고 학생자치회

유서현
유서현 5대 학생자치회장
"하나로 융합된 학생자치회, 학생을 위한 자치회를 만들고 싶습니다."

용인 고림고등학교 학생자치회는 자치활동마다 '메인 디렉터'를 선정한다. 미래기획부와 안전체육부, 소통통합부 등 3개 부서는 메인 디렉터를 중심으로 자치활동 관련 모든 내용을 단체카톡방에 공유한다.

특히 한 달에 한 번, 각 부서회의 후에는 전체 회의를 열어 서로 부서의 자치활동에 의견을 낸다.

유서현 학생자치회장은 "각 부서가 융합되고, 직책이 있는 이들만 자치활동의 부담을 갖는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다"며 "자치활동마다 회의로 직책과 상관없이 메인 디렉터를 선정하고, 각 부서는 다른 부서의 자치활동에도 의견을 내고 상황을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고림고 자치회는 학생이 직접 강연자로 나서는 자치활동도 계획했지만 코로나19 집합 금지로 추진하지 못했다.

유양은 "학생들이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는 시간을 갖고 싶었는데, 코로나19로 무산됐다"면서도 "임기가 끝나기 전 다시 한 번 추진해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미리 계획했던 자치활동을 온라인으로 전환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면서도 남은 임기 동안 학생을 위한 자치회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그는 "온라인 수업이 계속되면서 활동도 온라인으로 바꿔야 했고, SNS를 안 하는 친구들도 있어 홍보에 한계가 있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집에 있는 학생들이 조금이라도 다양한 활동을 경험하도록 하는 게 자치회의 역할"이라면서 "한 학기 시행착오를 거친 만큼 남은 임기에는 학생을 위한 자치회가 되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