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디언 추장처럼 장식한 듯 보이는 새가 잔디밭에서 두리번두리번 먹이를 찾고 있습니다. 긴 머리꼭대기와 깃털 무늬가 특이한 이 새는 후투티입니다. 우리나라의 중부지방에 주로 서식하는 여름 철새로 뽕나무밭 주변에 주로 서식하기 때문에 오디새라고도 불린다고 합니다. 처음 보는 새 종류라 신기해 카메라를 들고 가까이 가니 경계를 하고 달아나 미안한 마음도 들었습니다. 올 여름 무사히 지내고 내년 여름에도 건강하게 돌아와 다시 만나길 바랍니다.
글/김도우기자 pizza@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