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데스크

가을의 문턱에 선 제비나비 한 마리가 여름 들꽃 사이를 누비며 꿀을 수확하고 있습니다. 유려한 날갯짓에 매혹되어 뺨을 따라 흐르는 땀줄기도 잠시 잊고 카메라를 들었습니다. 무척이나 더웠던 이 여름을 이겨내고 생을 이어가는 모습이 새삼 대견하게 느껴집니다. 얼마 남지 않은 막바지 더위를 이겨내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가을을 맞이해야겠습니다.

글·사진/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