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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2일부터 한 달 동안 1호선·3호선·경춘선 등 5개 노선의 76개 역사 내 여자화장실을 대상으로 불법촬영용 카메라(몰래 카메라) 설치 여부를 점검한다고 1일 밝혔다. /경기북부경찰청 제공

학교 여교사 화장실에 소형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 등으로 경찰 수사를 받았던 교장이 검찰에 넘겨졌다.

안양동안경찰서는 5일 교장 A씨를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 성적 목적 공공장소 침입 혐의,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 등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지난 29일 여교사 화장실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불법 카메라 설치 혐의 인정…범행동기는 밝히지 않아
화장실 카메라 포렌식 작업 마무리되는 대로 추가 송치 예정
A씨는 여교사 화장실 내부에 2∼4㎝ 크기의 소형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A씨의 휴대전화에는 불법 촬영이 의심되는 영상물도 발견됐다. 증거물 중에는 교직원들 간 대화 내용이 녹음돼 있는 자료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화장실에 설치됐던 카메라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작업은 마무리되지 못했으며,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검찰에 추가 송치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화장실이나 교무실 카메라 설치 혐의 등에 대해서는 인정을 했다"며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안양/이석철·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