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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함박마을 마리어린이공원에 설치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외국인들과 주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지어 서 있다. 2021.12.5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인천 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이틀 연속 최다치를 경신하며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인천시청 직원들의 집단감염과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도 연일 나와 지역사회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인천시는 9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전날보다 64명 늘어나 역대 가장 많은 49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처음으로 확진자 300명대에 진입한 이후 열흘 만에 사실상 500명에 근접한 수치를 기록한 것이다.

인천시청에서 발생한 집단감염도 지속하면서 일부 직원이 자가격리되거나 자택에서 대기하는 등 업무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날 시청 직원 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12명으로 확인됐다.

인천 지역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수도 이날 10명이 더 늘면서 총 48명이 변이 감염자로 분류됐다.  


시청發 3명 추가… 市 업무 차질
오미크론 누적 48명 감염자 분류


이와 함께 오미크론 변이 집단감염이 발생한 미추홀구 대형 교회에서는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13명이 발생했다. 현재까지 변이 의심 사례 대부분이 오미크론 감염으로 판명된 만큼,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지속될 전망이다.

한편, 미추홀구는 이날 국내 처음으로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았다가 퇴원한 40대 목사 부부 중 아내 A씨를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지난달 24일 나이지리아에서 귀국한 A씨는 지인의 차를 타고 자택으로 이동했으나 방역택시를 이용했다고 허위 진술해 역학조사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