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국회'라고도 불리는 지방의회, 수원시의회엔 37명의 시의원이 있습니다. 수원시장이 세금을 적절하게 쓰는지 감시하면서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정책 추진을 위해 '우리동네 법안'이나 마찬가지인 조례를 만들어 시행되도록 하는 일을 합니다. 365일 24시간 자나깨나 '우리동네 걱정'뿐인 사람들이죠. 2018년 임기를 시작한 제11대 수원시의회 의원들이 지금까지 '우리동네 주민'들을 위해 무슨 일을 했는지, 그들은 원래 어떤 인생을 살았었는지 각 시의원들과의 인터뷰를 기반으로 '전지적 수원시의원(1인칭) 시점'에서 소개합니다.
이미경 수원시의원. /수원시의회 제공
안녕하세요, 저는 수원시의원 이미경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지역구인 영통 2·3, 망포 1·2동을 담당합니다. 저는 고려대학교 간호학과를 나왔고, 고려대학교 정책대학원과 이화여대 일반대학원에서 북한 관련 연구를 했습니다.
초대 경기도 여성정책국장에서 수원시의원까지
1998년 경기도에서 여성정책국을 신설하고 국장을 공개 모집했을 때, 초대 여성정책국장을 맡기도 했습니다. 여성으로서 북한을 전공하고 또 여성정책국장을 맡기까지 진취적인 삶을 살아왔다고 자부합니다. 이후 시선을 지역으로 돌려 수원에서 여성문제와 복지정책 분야에 관심을 두고 활동을 이어왔습니다.
저는 수원시민들의 복지와 안전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래서 수원시의회 복지안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죠. 말씀드렸던 경기도청 여성정책국장을 거쳤고, 이어 10대 수원시의원을 역임했습니다. 10대 수원시의원을 하며 2017년 수원시 민주공무원노동조합에서 선정한 모범 시의원 1위로 꼽혔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10대 수원시의원으로서 '불법 광고물 수거 보상금 지급 조례'를 대표 발의했습니다. 해당 조례 발의 후 불과 2개월 만에 예산이 조기 소진될 정도로 시민들의 호응이 뜨거웠습니다. 11대에 들어와선 2019년 '팔색길 관리·운영에 관한 조례'를 통해 수원의 역사, 문화 ,자연환경을 둘러볼 수 있는 명소를 재정비 했던 것도 성과로 꼽을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시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여가를 즐길 수 있게 됐습니다.
이미경 수원시의원/경인일보DB
복지와 안전은 시민들의 '공기'와 같아
제가 맡고 있는 복지와 안전 분야는 시민들의 삶에 가장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분야입니다. 지금은 환경 변화가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어 무엇보다 복지의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복지 전담 콘트롤 타워는 제가 꾸준히 필요성을 주장해 온 부분입니다.
그동안 수원시가 다양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해 왔지만 각 부서에서 따로 제공하는 복지 혜택은 특정 사람에게 중첩적으로 지원될 수 있고 또 때로 복지 사각지대를 만들기도 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진보 정권으로서 복지분야에서 보편적·맞춤형 복지를 지향합니다. 저 역시 수원시에서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는 일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경인일보도 집중 보도한 '수원중앙요양원 폐쇄 문제'에도 저는 큰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수원요양원은 지난해 9월 과징금 부과에 폐쇄를 선언했습니다. 문제는 요양원 입소 노인들이었습니다. 갈 곳이 없는 이들에게 불똥이 튀었고 오갈데가 없어진 것이죠.
최근 열린 수원시의회 임시회에서 저는 이런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수원중앙요양원 폐쇄를 위해 시설 내 어르신들이 알게 모르게 압박을 받고 계실 것이고 이런 상황에서 초래되는 물리적 학대 뿐 아니라 정신적 학대에 대해서도 철저한 관리 감독이 필요하니 시에서 해당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미경 수원시의원/수원시의회 제공
최근 벌어진 각종 붕괴사고에서 보듯 '안전' 역시 중요한 과제입니다. 안전사고는 시민 안전과 직결돼 있습니다. 각종 사고들로 시민들의 불안감이 큰 만큼 수원시 안의 개발공사 현장이 안전한지 직접 챙기겠습니다. 특히 매뉴얼대로 하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펴서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을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복지와 안전은 수원시민들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공기'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단 한 분도 소외되는 시민 없이 복지 서비스를 받으실 수 있도록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단 한 분도 불의의 사고를 당하지 않도록 저 이미경이 앞장 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