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구·국민·행복주택 등 다양한 유형의 임대주택을 통합한 '통합공공임대주택' 공급이 경기도 중심(2021년 12월16일자 1면 보도=중형 평수 '통합공공임대주택' 경기도부터 짓는다)으로 이뤄지는 가운데 첫 대상지인 과천지식정보타운, 남양주 별내신도시에 공급이 본격화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7일 과천지식정보타운 S-10블록 605가구, 남양주 별내지구 A1-1블록 576가구 등 1천181가구에 대한 공급 계획을 밝혔다. LH 경기지역본부 등에 따르면 다음 달 15~18일 신청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중위소득 150% 이하, 자산 2억9천200만원 이하의 무주택 세대 구성원이면 누구나 신청, 입주할 수 있다. 임대료는 신청세대의 소득 수준에 따라 다르게 책정된다. 기존 임대주택보다 입주 자격을 완화한 게 특징이다.

통합공공임대주택의 첫 대상지인 두 곳 모두 서울 접근성이 높고 교통이 편리하다는 게 장점이다. 과천지식정보타운 S-10블록은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이 근처에 있고 지구 내에 과천지식정보타운역도 신설될 예정이다. 남양주 별내 A1-1블록 역시 4호선 별내별가람역이 신설될 전망이다.

한편 경기도에는 성남 낙생 A1블록, 의정부 우정 A1블록, 의왕 청계2 A4블록, 부천 역곡 A3블록, 시흥 하중 A2블록, 고양 장항에도 통합공공임대주택 조성이 계획돼있다. 이들 지역은 대부분 정부가 중형 임대주택 공급을 위해 선도사업 대상지로 정한 곳이다.

첫 대상지인 과천지식정보타운·남양주 별내 두 곳에는 60㎡ 이상 중형평수가 공급되지 않지만 고양 장항, 부천 역곡 등 선도단지 6곳에는 전용 60~85㎡ 중형 평수가 중점적으로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