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부터 높은 경쟁률을 보인 첫 통합공공임대주택(2월18일자 9면 보도=경기 '통합공공임대주택' 열띤 경쟁률)이 흥행에 성공했다.

2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지난 15~18일 과천지식정보타운 S-10블록 605가구와 남양주 별내 A1-1블록 576가구를 대상으로 청약접수를 받은 결과, 과천지식정보타운은 22대 1, 남양주 별내는 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평균 경쟁률이 19대 1로 집계됐다.

과천지식정보타운의 경우, 148가구를 공급하는 36A 유형의 경쟁률이 41대 1로 가장 높았다. 46A와 56A의 경쟁률도 각각 29대 1, 26대 1로 평균을 웃돌았다. 면적이 가장 작은 18A 유형의 경쟁률은 6대 1로 가장 낮았다.

남양주시 별내 역시 가장 경쟁률이 높았던 유형은 56A로, 27대 1을 기록했다. 가장 경쟁률이 저조했던 곳은 4대 1에 그친 18A 유형이었다.

경기도에서 첫선을 보인 통합공공임대주택이 시작부터 흥행에 성공하면서, LH는 고양 장항과 부천 역곡 등 다른 경기지역에도 통합공공임대주택을 조성할 예정이다. 입주자들이 너무 작은 주택보다는 중형 면적을 선호하는 만큼, 앞으로 조성되는 통합공공임대주택에는 전용 60~85㎡의 중형 면적이 도입될 계획이다.

한편 과천·남양주 통합공공임대주택은 다음달 3일 서류 제출 대상자를 발표하고, 최종 당첨자는 6월 30일에 확정한다. 입주는 남양주 별내의 경우 내년 10월, 과천의 경우 2024년 1월에 예정돼있다.

LH 관계자는 "기존 임대유형을 통합해 입주 자격을 알기 쉬워지고 소득 수준에 따라 부담 가능한 임대료가 책정된다는 점에서 무주택 실수요자의 많은 관심을 받은 것 같다"며 "앞으로 중형 면적도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될 예정인 만큼, 보다 쾌적하고 편안한 주거 환경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