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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가 3일 오전 국회에서 특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3.3 /국회사진기자단
 

정의당과 심상정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도 양당정치의 벽에 부딪히게 됐다. 결과는 5년 전 보다도 미흡할 것으로 예상된다. 심 후보는 물론, 정의당도 이번 대선 결과에 따른 타격이 만만치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KEP(KBS, MBC, SBS) 공동출구조사 결과 심상정 후보가 2.5%의 득표율을 얻을 것으로 예측되면서 정의당 내부는 충격에 휩싸였다.

심 후보가 도덕적 흠결이 있는 기득권 양당을 벗어나 비주류가 주류가 되는 '소신투표'를 호소했지만, 결국 박빙 선거로 양당 지지세가 강하게 결집해 이 같은 결과를 낳았다는 분석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지지율은 미미하지만, 마지막까지 독자 노선을 걸으며 의미 있는 족적을 남겼다는 평가도 있다. 


한 자릿수 지지율 타격 입었지만
독자 노선 걸으며 유의미한 결과
심상정 거취에 정치권 관심 집중


네 번째 대선에 도전했던 심 후보는 이번 대선이 사실상 마지막 대선 도전이란 입장을 밝혀 왔다.

이 때문에 심 후보의 거취에 대한 문제에도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정의당은 세대별, 지지층별 분석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다가오는 지방선거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동영 대변인은 "심 후보가 숙고의 시간을 가진 뒤 '지워진 사람들'에게 목소리를 주는 데 집중하기로 전략을 바꾼 터라 득표율 1~2%에 연연하기 보다는 2030청년, 여성 등 표를 얼마나 확보했는지를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순정기자 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