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에는 국내 PC시장이 약 8%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4일 LG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극심한 불황에 시달리고 있는 국내 PC시장
이 내년에는 PC기술 발전에 따른 업그레이드 수요증가와 함께 99~2000년 상
반기 판매분의 교체수요,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특수발생 등의 호재로 약 8%
정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해 국내 PC시장은 올해 상반기에만 닷컴 기업의 몰
락과 기업 IT투자감소, 일반 소비자시장의 펜티엄4 대기 수요발생 등으로
판매량이 141만대, 전년동기 21% 감소했다. 하반기에도 시장침체가 계속돼
3/4분기 판매량이 지난 99년 수준을 약간 웃도는 59만대에 그쳤다.
그러나 국내 PC 시장은 3/4분기를 저점으로 완만하게 회복 추세로 돌아
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펜티엄4 PC가 본격적으로 대중화되고 윈도 XP의 출시, PC 기업들의 공격
적 마케팅에 힘입어 올해 4/4분기에는 감소폭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
다.
또한 이같은 회복 추세는 2002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 경기
부진의 여파로 시장 회복은 어느정도 제한을 받겠지만 외국에 비해 차별적
인 시장 특성, 업그레이드 수요의 증대, 각종 국가 행사로 인한 특수 발생
가능성 등이 내수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 일반 소비자시장의 교체주기는 보통 2~2.5년으로 세계시장에
비해 짧아 60%이상의 매출을 보였던 99~2000년 상반기의 PC판매분에 대한
교체수요가 높을 전망이다.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의 급속한 보급에 따라 PC의 멀티미디어 기능이 강
화되면서 일반 소비자 시장을 중심으로 상당한 업그레이드 수요도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6월의 월드컵, 9월의 부산 아시안게임 등 대형 국가 행사와 연말
대선의 긍정적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따라서 2002년 국내 PC 시장은 296만대로 2001년의 273만대에 비해 8.5%
정도의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PC시장 내년 8%대 성장
입력 2001-1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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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1-14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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