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경기도지사 후보로 나서는 더불어민주당의 김동연, 국민의힘의 김은혜, 정의당의 황순식, 무소속 강용석 후보 등 4인이 첫 지상파 TV토론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1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 본관 스튜디오에서 열린 '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 참석한 이들은 '4인4색'으로 경기도민의 지지를 호소했다.
1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 본관 스튜디오에서 열린 '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 참석한 이들은 '4인4색'으로 경기도민의 지지를 호소했다.
나라 살림 책임진 내가 적임자
김동연 민주당 후보는 출마의 변을 통해 "경기도지사 선거는 일 잘하기 경쟁이 돼야 한다. 경기도에 산적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도민 삶의 질을 올릴 수 있는 사람을 뽑아야 한다"며 "남이 써준 말은 누구나 읽는다. 경제부총리를 하면서 나라 살림을 책임졌고, 아주대 총장을 하면서는 혁신을 실천으로 옮겼다. 말이 아닌 일로 경기도를 발전시키겠다"고 자신했다. 김동연 "남이 써준 말은 누구나 읽는다"
김은혜 "집권여당의 강한 도지사는 나"
황순식 "윤석열·이재명 아닌 민심 먼저"
강용석 "상평통보처럼 꽉 찬 경기도"
마지막 발언에선 "내가 경기도지사를 해야 하는 이유는 3가지다. '말꾼'이 아닌 일꾼이어서고 특권층이 아닌 서민과 공감하는 후보여서다. 열다섯살 때부터 성남의 한 천막집에서 살며 꿈을 키울 만큼 청렴하고 깨끗해서다. 경기도민을 위해 헌신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또 "오늘 토론에서 도민에게 생산적인 정책 비전을 던지고자 애썼지만, 여전히 아쉬움이 남는다"며 "도지사 선거는 미래로 가느냐, 과거에 매몰 되느냐의 싸움이다. 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했고 또 국정운영을 조율하고 대기업에서 소비자, 즉 국민 마음을 읽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문제는 늘 현장에 있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은혜 "집권여당의 강한 도지사는 나"
황순식 "윤석열·이재명 아닌 민심 먼저"
강용석 "상평통보처럼 꽉 찬 경기도"
마지막 발언에선 "내가 경기도지사를 해야 하는 이유는 3가지다. '말꾼'이 아닌 일꾼이어서고 특권층이 아닌 서민과 공감하는 후보여서다. 열다섯살 때부터 성남의 한 천막집에서 살며 꿈을 키울 만큼 청렴하고 깨끗해서다. 경기도민을 위해 헌신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집권여당 도지사로 '도민 꿈 실현'
김은혜 후보는 집권여당의 힘 있는 도지사 후보라는 점을 내세웠다. 그는 "도민 여러분들이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겠나 싶다" 며 "도지사가 되면 도민들이 고통받았던 교통 문제를 해소하고 내 집 마련의 꿈을 찾아주겠다"며 "김은혜가 하면 윤석열 정부가 한다. 코로나 소상공인 손실보상 600만원 균등지급, 1기 신도시 재건축 등을 김은혜가 주장했더니 새 정부가 확정했다. 도민이 필요로 하는 것을 가져오는 도지사가 되겠다"고 피력했다. 또 "오늘 토론에서 도민에게 생산적인 정책 비전을 던지고자 애썼지만, 여전히 아쉬움이 남는다"며 "도지사 선거는 미래로 가느냐, 과거에 매몰 되느냐의 싸움이다. 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했고 또 국정운영을 조율하고 대기업에서 소비자, 즉 국민 마음을 읽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문제는 늘 현장에 있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심과 명심 아닌 '민심' 도지사
황순식 후보는 양당 후보에게 기운 선거판을 민심으로 뒤집으려는 자세를 취했다.황 후보는 "경기도는 대한민국 미래다. 그런 지금 경기도의 미래를 결정하는 도지사를 뽑는 선거에서 '윤석열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 '이재명을 지켜야 한다'는 식의 정치 논리만 가득하다"며 "분명히 말하건대 둘 다 틀렸다. '윤심(尹心)'과 '명심(明心)'이 아닌 민심을 따를 도지사, 시민의 아픔을 공감하고 고통을 경감하며 도민을 위해 일하는 도지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황 후보는 "기초의원부터 시작해 지금은 정의당 경기도당위원장을 했다. 경기도에서만 정치했다고 자부한다"며 "현장에서 거리에서 도민들과 부대끼며 정치를 배웠고 스타트업과 협동조합 마을카페를 직접 운영하며 민생현장에 늘 있었다. 공동체와 환경을 지키겠다"고 했다.
문재인 적폐 청산과 윤석열 정권교체 완성
무소속으로 처음 토론회에 참석한 강용석 후보는 "5년 만에 정권교체가 이뤄졌으나 아직 완성되지는 않았다. 이번 지선에서 제대로 승리해야만 이 정권교체가 제대로 완성됐다고 할 수 있다"며 "경기도가 가장 중요하다. 강용석이 이번 선거를 정권교체를 완성하는 계기로 만들겠다. 문재인 정부의 5년간의 적폐를 청산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다짐했다.마무리 발언에서는 반으로 잘린 삶은 달걀을 들어 보이며 "'나의 해방일지'라는 드라마에서 경기도를 달걀 흰자에 비유했다. 노른자는 서울, 경기도는 흰자라는 의미"라며 "이제는 경기도가 서울의 구태의연하고 낙후된 이미지를 떨치고 성장·발전 엔진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 앞으로는 상평통보처럼 경기도가 서울을 둘러싼 모습으로 꽉 채우겠다"고 강조했다.
/손성배·명종원기자 ligh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