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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김태흠 충청남도지사가 29일 오전 충남도청 5층 상황실에서 경기-충남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9.29 /경기도 제공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도와 충청남도가 함께 추진 중인 베이밸리 메가시티 조성, 평택과 아산·천안을 잇는 순환철도 건설 등 양 지역 상호발전을 위한 9개 항에 합의했다.

김동연 지사와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29일 오전 충남도청에서 만나 이런 내용을 담은 '경기-충남 상생협력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 이날 업무협약은 민선8기 김동연 지사 취임 후 광역지방자치단체 간 처음으로 맺는 업무협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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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충남도청 5층 상황실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김태흠 충청남도지사가 경기-충남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9.29 /경기도 제공

김동연 지사는 "경기 남부지역은 반도체클러스터와 각종 첨단산업이 자리잡은 곳으로, 충남의 여러 가지 성장 잠재력과 결합이 된다면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오늘 협약을 계기로 구체적이고 작은 것부터 성과를 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베이밸리 메가시티와 관련해서도 충남과 경기가 혁신벨트로 단단히 묶여서 혁신역량을 함께 키우고 선순환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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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충남도청 5층 접견실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김태흠 충청남도지사가 경기-충남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기 전에 사전환담을 하고 있다. 2022.9.29 /경기도 제공

협약서의 주요 합의사항은 평택-아산-천안 순환철도 건설 상호협력, 경기·충남 연접지역에 최첨단 산업벨트 조성 협력, 평택·당진항 물류 환경개선과 수출 전진기지 육성 경기·충남 해안지역의 관광자원 공동개발, 수소에너지 융복합산업 벨트 조성 협력 등 9개 과제다.

합의에 따라 경기도와 충남도는 먼저 평택-아산-천안 순환철도 건설로 상호 교류를 촉진하고 이동 편의를 제공하는데 협조하기로 했다.

순환철도와 함께 경기 남부지역과 충남 북부지역 연접지역의 산업과 교통분야 발전 구상을 마련하기 위해 내년부터 양 도의 연구기관이 합동 연구를 추진하고 세부 발전 방안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베이밸리 메가시티는 경기 남부권 평택, 안성, 화성과 충남 북부 천안, 아산, 당진을 묶어 4차 산업을 선도하는 도시를 만들 계획이다.

또 평택·당진항의 물류 환경을 개선해 대 중국 수출 전진기지로 육성하고 수소 융복합산업 벨트 조성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