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인이기도 한 김 총장은 문단 데뷔 이후 26권의 시집과 문학이론서, 인문서 등을 출간했다. 한국문학신인상, 편운문학상, 서정시학작품상, 풀꽃문학상, 한국시인협회상 등을 수상했으며 한국문예창작학회 회장과 한국가톨릭문인회 이사장을 역임했다. 앞서 시집 '하늘 우체국'을 스페인어로 출판하기도 했다.
6일 열리는 시 낭송회에는 레티시아 오르티스 로카솔라노 스페인 왕비와 리까르도 리베로 오르떼가 살라망카대학 총장 등 400여 명의 스페인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김 총장은 예전 살라망카 방문 당시의 영감을 담은 작품 '시간의 의자에 앉아서'와 '폭풍의 언덕'을 비롯해 '하현달', '동백꽃', '하늘 우체국' 등의 작품을 낭송하고 스페인의 국민 시인으로 칭송받는 안토니오 꼴리나스(Antonio Colinas)와 함께 시 창작의 즐거움에 관한 특강도 펼칠 계획이다.
김 총장은 "시 낭송회와 특강을 통해 스페인 국민들이 삶의 고통을 치유 받고 문명의 대립을 화해의 정신으로 승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용인/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