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하철에서 갑자기 쓰러진 사람을 발견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전국 최초로 재난유형별 국민 행동 요령을 담은 교육자료를 제작, 15일 공개했다.
영화관람 중 갑자기 화재가 발생하는 등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재난과 사고에 대해 쉽게 배우고 대처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경기도 소방서와 민간 전문 강사, 전문가 181명이 힘을 합쳐 만든 매뉴얼이다. 아파트 화재, 심폐소생술 등 반드시 알아야 할 재난부터 드론 사고, 캠핑장 사고까지 재난 유형을 4대 분야 54종으로 구분해 제작됐다.
재난 시 행동 요령뿐만 아니라, 사고사례, 예방수칙, 소방시설 사용법 등 핵심 재난정보도 함께 담겨 있으며 누구나 알기 쉽게 재난 대처요령을 배우도록 그림과 이미지로 구성했다. 여러 곳에 흩어져 있는 안전교육 자료를 하나로 정리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이런 내용의 국민 행동 요령을 홈페이지 공개와 더불어 31개 시·군, 교육청, 경로당, 다문화센터 등에 전달해 소방 안전 자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경기도 모든 소방관서가 협업해 전국 최초로 만든 54종 국민 행동 요령은 재난 상황 시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제작했다"면서 "필요한 행동 요령을 계속해서 발굴해 외국인, 장애인 등 안전 취약계층을 위한 특별 매뉴얼 제작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