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팬들 관심에 감사… 좋은 결과 가져올것"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의 핵심 미드필더였던 이영재(28)가 군 복무를 마치고 소속 팀으로 돌아왔다. 리그 12개 팀 중 10위로 처져있는 수원FC는 이영재의 합류로 천군만마를 얻었다.
2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영재는 "군대 가기 전부터 수원FC에서 제 역할은 좋은 공격수들을 도와주는 것이었다"며 "라스, 김현, 이승우, 로페즈 등 팀에 좋은 공격수들이 많다. 질 좋은 전진 패스를 통해 공격수가 공을 편안하게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영재는 "미드필더인 김선민 선수가 혼자 수비적인 역할을 맡아 부담이 있는데 이 부담을 덜어주고 싶다"며 수비에서도 팀에 헌신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김천 상무 소속으로 군 복무를 하던 이영재는 지난 26일 전역해 원소속팀이었던 수원FC로 복귀했다.
'김천 상무' 군 복무 마치고 합류
2021년 30경기 5골 7도움 '활약'
득점 집중해 '30-30 클럽' 포부도
이영재가 수원FC에서 뛴 기간은 2021년 한해뿐이었지만 그의 활약은 빛났다. 2021년 K리그1에서 30경기에 출전해 5골과 7도움을 기록하며 수원FC 역사상 리그 최고 성적인 5위를 기록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올해 후반기 반등을 노리는 수원FC는 이영재의 발끝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다.
이영재가 있던 2021년의 수원FC와 현재 수원FC는 다르다. 무릴로는 개인 사정으로 최근 팀과 계약을 해지했고 베테랑 박주호는 은퇴했다. 윤빛가람과 이승우가 팀의 주축이 됐다. 이영재는 "새로운 선수와 호흡을 맞출 시간이 필요할 거 같다"며 "팀을 떠난 선수들에 대해서는 많이 아쉽다"고 했다.
이영재는 K리그에서 30골과 30도움을 달성하고 싶다는 개인 목표도 제시했다. 현재 이영재는 K리그에서 25골을 넣었고 32도움을 기록 중이다. 그는 "득점에 신경 써서 30-30 클럽을 달성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영재는 "항상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는 팬들에 대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영재는 오는 7월 2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리는 리그 20라운드 경기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군 복무를 통해 더 성장한 이영재는 2023시즌 후반기에 수원FC의 매서운 공격을 이끌 강력한 무기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