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택시 운수 종사자 이용률이 저조한 택시쉼터(5월4일자 3면 보도=가기도 애매한 택시쉼터… 기사들 대부분은 멀리했다)와 관련해 활성화 대책을 추진한다.

인천시는 부개역 공영주차장에 있는 택시쉼터를 계양구 인천교통연수원 주차장 부지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인천시는 2020년 1억원을 들여 휴게실과 화장실 등을 갖춘 부개 택시쉼터를 조성했으나, 활용도가 낮은 실정이다. 올 1월부터 6월까지 이곳을 이용한 택시기사는 3명에 불과하다.

인천지역 전체 개인·법인택시는 1만5천대 수준이다. 


인천시, 내년 사업비 확보 방침
논현동 쉼터 내달 전기충전소도

인천시는 부개 택시쉼터를 접근성이 좋고 전기차 충전소 등을 갖춘 인천교통연수원으로 옮기기로 했다.

내년에 관련 사업비 3천만원을 확보할 방침이다.

인천시는 남동구 논현동 택시가족쉼터에 대해서도 노후시설을 개선하고 체력단련실 등 새로운 시설을 마련해 이용률을 높일 계획이다.

논현동 택시가족쉼터는 2012년 인천시가 18억원을 들여 조성했다. 지상 2층 건물과 32개 면의 주차장을 확보하고 있다. 하루 평균 이용자는 10~15명 정도로 많지 않다. 인천시는 내달 중 논현동 택시가족쉼터에 전기차 고속충전기 1개를 설치하고, 이용 상황에 따라 충전소를 확대할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다른 시도 택시쉼터를 조사한 결과 체력단련실이 인기가 있고, 택시 운수 종사자들 반응도 좋았다"며 "쉼터 이전 및 리모델링을 통해 택시 운수 종사자들이 쉼터를 더 많이 이용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