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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권보호에 대한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유치원 교사들도 특히 코로나 이후 교권침해 피해로 관련 지원기관의 문을 상당수 두드려 온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안민석(오산·사진) 의원은 15일 전국 교육청(대구·경남 제외) 교권침해 지원기관에 접수된 유치원 교사의 상담 신청이 코로나 이후 급증했다고 밝혔다.

안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대구·경남 제외) 교육청에 코로나 첫해인 2020년 77건이었던 유치원 교사의 상담신청이 그 이듬해 350건으로 약 5배 급증했고, 22년 491건으로 늘었다.

지역별로 2018학년도부터 23학년도까지 집계에서 경기도 유치원 교사는 지난해만 34건 상담신청했고, 그 이전에는 한 건도 없었다. 인천 유치원 교사는 2020년까지 한 건의 상담신청도 없었지만, 21학년도 4건, 그 이듬해 44건으로 최고치였고, 23학년도에도 16건이 집계됐다.

전국국공립유치원교사노동조합이 발표한 '유치원 현장의 교육 활동 침해 실태'에 따르면 '학부모에 의한 교육 활동 침해'가 68%로 압도적 비율로 높았다.

안 의원은 "학교와 선생님들이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사회로부터 신뢰와 존중을 받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며 "교육부는 생애 첫 교육기관인 유치원 교권보호 대책에 소홀함이 없도록 현장의 요구를 잘 반영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오수진기자 nur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