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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행동 위기 관심군으로 진단되고도 2차 기관으로 연계되지 않은 학생이 4명 중 1명꼴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도는 관심군임에도 2차 기관으로 연계되지 않은 학생이 연평균 51%에 달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인 더불어민주당 강득구(안양만안·사진) 의원이 교육부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최근 5년간 정서 행동 위기 관심군으로 진단되고도 2차 기관으로 연계되지 않은 학생의 비율은 연 평균 27.3%로 4만3천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관심군 학생의 80% 이상이 2차 연계가 되지 않았던 이유는 학부모의 거부가 원인으로 꼽혔다.

또 최근 5년간 경기도는 정서행동 관심군으로 분류되고도 2차 기관에 연계되지 않은 학생이 연평균 51%에 달했다. 전국 평균 2배 수준으로 2차 기관 연계 실적이 5년 연속 전국 최하위다.

강득구 의원은 "정서·행동 위기에 놓인 학생들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데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정부가 충분한 예산과 인력을 확보해 내실화를 갖추고 국회에서도 법안 개정 등 심도 있는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수진기자 nur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