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서구청장 재보궐선거 패배 이후 당을 쇄신하고자 구성된 국민의힘 '인요한호(號) 혁신위원회'가 26일 12명의 위원 인선을 완료하고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인선안 구성을 의결했다. 혁신위원회는 인요한 위원장을 포함해 모두 13명이다. 여성을 다수 포함하고 싶다는 인요한 위원장의 뜻이 반영돼 혁신위원 12명 중 7명이 여성으로 구성됐다. 혁신위는 오는 12월 4일까지 60일 동안 활동한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인선안 구성을 의결했다. 혁신위원회는 인요한 위원장을 포함해 모두 13명이다. 여성을 다수 포함하고 싶다는 인요한 위원장의 뜻이 반영돼 혁신위원 12명 중 7명이 여성으로 구성됐다. 혁신위는 오는 12월 4일까지 60일 동안 활동한다.
13명중 女 7명… 2000년생 최연소
내년 총선 출마 예상자 포함 우려
혁신위에 현역 의원으로는 박성중 의원이 유일하다. 전직 의원 중에는 검사 출신 김경진 서울 동대문을 당협위원장, 오신환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이름을 올렸다. 이와 함께 정선화 전주시병 당원협의회 당협위원장, 정해용 전 대구 경제 부시장, 이소희 세종시의원, 이젬마 경희대 국제대학 교수, 임장미 마이펫플러스 대표, 박소연 서울아산병원 소아치과 임상조교수, 최안나 세종대 행정학과 교수, 송희 전 대구MBC 앵커, 박우진 경북대 농업생명과학대 학생회장 등이 참여한다.
박 의원과 김 당협위원장을 제외한 10명은 70년대 이후 출생자다. 혁신위는 70년대생이 3명(오신환·정해용·이젬마), 80년대생이 4명(정선화·이소희·박소연·최안나)으로 구성했다. 또 송희 전 앵커는 1991년생이고, 박우진 학생회장은 2000년생이다.
다만 혁신위의 젊은 인선과 별개로 내년 총선 출마가 예상되는 '플레이어'가 혁신위원에 포함되자 이들이 공천 규정까지 건드리는 건 아니라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인요한 위원장은 "너무 앞서 나가는 얘기"라며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집은 기초를 잘 다져야 한다. 내 책임은 국민의힘이 바른 기초를 다지고 출발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고 공천 이런 것까지 내가 앞서 나가진 않는다"고 말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도 "공천의 가장 기본적인 방향은 고민할 수 있지만, 구체적인 공천에 관해선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관심이 없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혁신위는 27일 첫 회의를 열고 당 쇄신을 위한 활동을 본격 시작할 전망이다.
/오수진기자 nuri@kyeongin.com